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베네수 마두로 대통령 "콜롬비아와 단교"…"인내심 고갈"

기사등록 : 2019-02-24 16:2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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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카라카스 로이터=뉴스핌] 김세원 기자 = 니콜라스 마두로 베네수엘라 대통령이 콜롬비아 정부와 외교관계를 단절한다고 23일(현지시간) 밝혔다. 

마두로 대통령은 베네수엘라에 있는 콜롬비아 외교관들을 모두 추방할 것이라고 말했다. 마두로 정권의 이 같은 조치는 콜롬비아가 국제사회의 인도주의적 지원 물자 반입을 시도하는 후안 과이도 야당 대표를 도운 데서 비롯된 것으로 보인다.

마두로 정권은 해외의 인도주의적 지원을 외세의 침략으로 규정, 물자 반입을 차단하고 있다.

마두로 대통령은 이날 진행된 연설에서 "인내심은 고갈됐으며, 나는 더 이상 참을 수 없다"고 목소리를 높였다. 그는 이어 "콜롬비아의 영토가 베네수엘라에 대한 공격을 자행하는 데 이용되는 것을 더는 참을 수 없다. 이 같은 연유에서 나는 콜롬비아의 파시스트 정부와의 모든 정치·외교 관계를 단절하기로 결정했다"고 말했다.

그는 이어 베네수엘라에 상주하고 있는 모든 대사와 영사관 직원들이 24시간 이내에 베네수엘라에서 떠나야 한다고 주장했다.

베네수엘라 니콜라스 마두로 대통령이 8일(현지시간) 기자회견 도중 자신에 대한 퇴진 요구에 반박하면서 손짓을 하고있다. 2019.2.8. [사진= 로이터 뉴스핌]

saewkim91@newspim.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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