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뉴스핌] 최원진 기자= 마이크 펜스 부통령이 25일(현지시간) 리마그룹 회의서 베네수엘라 사태에 대한 “구체적 단계”와 “명백한 조치”를 발표한다고 로이터통신, 블룸버그통신 등 주요 외신이 24일 보도했다.
베네수엘라 니콜라스 마두로 대통령이 8일(현지시간) 기자회견 도중 자신에 대한 퇴진 요구에 반박하면서 손짓을 하고있다. 2019.2.8. [사진= 로이터 뉴스핌] |
한 행정부 관리는 로이터통신에 이같이 밝혔지만 해당 조치가 무엇인지 정보는 제공하지 않았다. 발표는 펜스 부통령의 연설이 있기 전, 후안 과이도 베네수엘라 야당 대표이자 자칭 임시대통령과 만남 후 리마그룹에서 행해질 예정이다.
블룸버그통신이 인용한 한 미국 관리는 펜스 부통령이 발표할 조치가 경제적 혹은 외교적 압박이 될 것이라고 말했다. 이 관리는 이외 구체적인 언급을 하지 않았다.
리마그룹은 베네수엘라 정국 위기를 평화적으로 해소하기 위해 캐나다를 비롯해 브라질, 아르헨티나, 멕시코 등 미주 14개국이 지난해 구성한 외교 모임이다. 리마 그룹은 과이도 의장을 대통령으로 지지하는 결의문에 서명한 바 있다.
25일 콜롬비아 보고타에서 개최되는 리마그룹 회의는 니콜라스 마두로 베네수엘라 대통령에게 충성하고 있는 군부가 미국의 구호품 반입을 무력으로 막자 마련됐다. 미국을 포함한 여러 서방국은 마두로를 대통령으로 인정하지 않고, 후안 과이도 야당 대표를 임시 대통령으로 인정하는 추세다.
트럼프 대통령은 과이도 국회의장을 임시대통령으로 지원하는 데 있어 모든 옵션에 열려 있다고 발언 한 바 있다. 무력 사용 가능성도 배제하지 않았다.
마이크 폼페이오 미 국무장관도 CNN방송의 ‘스테이트 오브 더 유니온’에 출연해 베네수엘라에 대한 추가적 제재 부과 가능성을 언급한 바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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