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뉴스핌] 김은주 기자 = 이번주(2월25일~3월1일) 중국 증시는 미중 무역협상, 중국 A주의 MSCI(모건스탠리캐피털인터내셔널) 편입 확대 여부, 제조업 구매관리자지수(PMI) 등 결과에 따라 향방이 결정될 전망이다.
특히 지난주 2800선을 회복한 상하이지수가 이번주에도 상승장을 이어나갈지 주목된다. 이번주 첫 거래일인 25일부터 미국이 대중국 관세 인상 시기를 뒤로 미룬다는 희소식이 전해지면서 상하지지수에 긍정적 영향을 미칠 전망이다.
25일 중국 국영방송 CCTV 보도에 따르면,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은 이번 미중 고위급협상에서 실질적 진전이 있었다고 언급하며, 당초 3월 1일로 예정되어 있던 대중국 관세 인상 시점을 연기하기로 했다고 밝혔다.
25일 중국 국영방송 CCTV의 미중 보도 내용 [캡쳐=CCTV] |
앞서 미중 양국은 당초 22일(현지시간)일 마무리 될 예정이던 워싱턴DC에서의 무역협상을 24일까지 이틀 연장하면서 시장의 협상 기대감이 한층 커졌었다.
중국 증시는 또 오는 28일 A주의 MSCI 편입 확대 여부가 발표될 예정이어서 기대감을 높이고 있다. 이날 글로벌 지수제공업체 MSCI는 중국 A주의 편입비중을 시가총액의 5%에서 20%로 확대할지 여부를 발표한다. 확대가 결정되면 오는 5월과 8월 각각 7.5%포인트(p) 씩 중국 A주 대형주가 추가 편입된다. 이에 따라 글로벌 자금이 중국 증시로 대거 유입될 것으로 보인다.
이어 2월 제조업 구매관리자지수(PMI) 지표와 차이신 2월 제조업 구매관리자지수(PMI)도 이번주에 발표된다.
28일 중국 국가통계국은 2월 제조업 PMI를 공개할 예정이다. 시장조사업체 트레이딩이코노믹스는 2월 제조업 PMI는 전달(49.5)보다 소폭 오른 49.8을 기록할 것으로 전망했다. PMI가 50을 넘으면 경기 확장세를, 밑돌면 경기 위축세를 뜻한다.
다음달 1일에는 중국 경제전문매체 차이신에서 2월 제조업 PMI를 발표한다. 정부의 PMI 조사가 대형 국유기업을 대상으로 이뤄지는 데 비해 차이신 PMI는 규모가 상대적으로 작은 민간 기업에 초점을 맞춘다.
지난주(2월18~22일) 마지막 거래일인 22일 상하이종합지수는 미·중 무역 담판 기대감에 힘입어 1.91% 상승하며 5개월 만에 지수 2800선을 회복했다. 전주보다 4.5% 상승하며, 주간 기준으로 지난 2016년 3월 이후 3년 만에 최대 상승폭을 나타냈다.
지난주(2월18~22일) 중국 상하이지수 추이 [캡처=텐센트증권]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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