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뉴스핌] 김준희 기자 = 이해찬 더불어민주당 대표는 “1차 북미정상회담이 한반도 평화의 큰 방향을 제시했다면 이번엔 평화의 구체적인 방안을 약속하는 자리가 될 것”이라며 “역사적 대전환 시기에 국회도 초당적 협력에 나서야 한다”고 강조했다.
이 대표는 25일 오전 국회에서 열린 민주당 최고위원회의에서 “북미 정상이 평화를 목표로 여러 난관을 뚫고 온 만큼 새로운 한반도 시대를 열 담대하고 통 큰 결단을 기대한다. 남북 철도 연결과 경협 사업 등이 새로운 출발의 힘이 되도록 역할을 다하겠다”며 이같이 말했다.
이어 “오늘도 여야 원내대표 회동이 있을 예정인데 민생 현안이 산적한 이때 조건 없이 국회를 열어야 한다”고 지적했다.
[서울=뉴스핌] 김학선 기자 = 이해찬 더불어민주당 대표와 홍영표 원내대표를 비롯해 최고위원들이 25일 국회에서 3.1독립선언서를 낭독한 후 만세삼창을 하고 있다. 2019.02.25 yooksa@newspim.com |
홍영표 원내대표 또한 “불과 1년 전만 해도 한반도엔 상시적으로 전쟁 공포가 엄습했지만 평화 기회를 어렵게 만든 것은 평화를 바라는 모든 국민의 뜻”이라며 “2차 북미회담 성공을 위한 초당적 협력이 어느 때보다 필요하다”고 말했다.
홍 원내대표는 최근 민주당 의원들이 ‘20대 남성들의 민주당 지지도가 낮은 이유는 전 정부 교육 때문“이라고 말했던 것과 관련해 사과 입장을 표명하기도 했다.
그는 “깊은 유감과 함께 머리 숙여 사죄한다”며 “우리 사회 20대들은 구조화된 불명등에 미래에 대한 불확실성에 짓눌려 있다. 당과 정부가 20대가 느끼는 것들에 함께 공감하고 노력하겠다”고 덧붙였다.
민주당 지도부는 이날 최고위원회의에 앞서 올해 100주년을 맞이하는 3.1운동 독립선언서를 낭독하고 만세 삼창을 재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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