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뉴스핌] 김규희 기자 = 최근 문재인 대통령이 트럼프 미국 대통령과의 통화에서 "남북 경제협력 부담을 떠맡을 각오가 돼있다"고 언급한 것과 관련, 국민 10명 중 6명 정도는 정부가 북한 비핵화 견인을 위해 남북 경협에 주도적 역할을 하는 데 찬성하는 것으로 조사됐다.
여론조사 전문기관 리얼미터가 YTN '노종면의 더뉴스‘ 의뢰로 조사한 결과, ’찬성‘ 응답자가 56.3%로 ’반대‘ 38.5%보다 17.8%p 높은 것으로 집계됐다. ’모름 혹은 무응답‘은 5.2%다.
이념성향별, 지지정당별, 지역별, 연령별 등에서는 의견이 확연히 갈렸다. 진보와 중도층에서는 찬성 여론이 대다수거나 우세했다.
진보층에서는 찬성이 82.8%로 반대 14.3%보다 압도적으로 많았다. 중도층에서도 찬성이 59.9%로 반대 38.0%보다 우세했다. 반면 보수층에서는 반대가 75.4%로 찬성 17.5%를 압도했다.
정의당과 더불어민주당 지지층에서는 찬성 여론이 90%를 상회했다. 반면 바른미래당 지지층은 31.8%만이 찬성했고, 자유한국당 지지층 찬성은 14.1%에 불과했다. 무당층은 찬성 39.2%, 반대 42.5%로 나타났다.
지역별로는 광주‧전라 지역이 77.7%로 가장 높은 찬성률을 보였고, 이어 서울 58.7%, 경기‧인천 58.4%, 대전‧세종‧충청 55.6% 순이었다. 반면 부산‧경남‧울산 지역은 찬성 41.2%, 반대 50.1%로 반대 여론이 우세했다. 대구‧경북 지역은 찬성 46.4%, 반대 45.9%로 팽팽히 맞섰다.
20대에서는 찬성 여론이 59.8%로 우세했고, 30‧40대는 찬성 의견이 60%를 웃돌았다. 50대와 60대는 찬성이 반대보다 다소 높게 나왔으나 오차범위 내에서 의견이 맞섰다.
이번 조사는 지난 22일 전국 19세 이상 성인 8225명을 대상으로 최종 501명이 응답해 6.1%의 응답률을 나타냈다.무선 전화면접 (10%) 및 무선(70%)·유선(20%) 자동응답 혼용, 무선전화(80%)와 유선전화(20%) 병행 무작위생성 표집틀을 통한 임의 전화걸기 방법으로 실시했다.
통계보정은 지난 1월말 행정안전부 주민등록 인구통계 기준 성, 연령, 권역별 가중치 부여 방식으로 이뤄졌고, 표본오차는 95% 신뢰수준에서 ±4.4%p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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