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뉴스핌] 채송무 기자 = 문재인 대통령은 26일 3.1운동과 임시정부 수립 100주년을 기념하기 위해 효창원 독립운동가 묘역을 방문, 백범 김구 선생 등 애국지사들의 묘역을 참배했다.
문 대통령은 이날 서울 효창원 독립운동가 묘역을 방문했다. 이낙연 국무총리와 국무위원 18명, 장관급 7명과 노영민 비서실장, 김수현 정책실장, 정의용 국가안보실장 등 정부와 청와대 주요 인사들도 참배에 동행했다.
청와대에 따르면 문 대통령은 이날 오전 8시 50분께 백범 김구 선생의 묘역을 참배하며 선생의 애국 애족의 정신을 기렸다.
문재인 대통령이 26일 효창원 독립운동가 묘역을 방문했다. [사진=청와대] |
문 대통령은 이어 9시 5분께 이봉창, 윤봉길, 백정기 선생의 묘역인 삼의사 묘역을 참배했다.
청와대에 따르면 이봉창 선생은 1932년 1월 일본 도쿄에서 히로이토 일왕에게 수류탄을 던져 일본인의 간담을 서늘케 했다. 당시 이 선생은 실패하고 체포된 후 사형당했다.
윤봉길 선생은 1932년 4월 29일 일왕 생일 행사에 폭탄을 던져 일본 상하이파견군 대장 등을 즉사시키고 현장에서 체포돼 총살됐다.
백정기 선생은 1924년 일왕을 암살하려고 도쿄에 갔으나 실패하고, 2932년 상하이에서 자유혁명자연맹을 조직해 대일투쟁을 전개했다. 1933년 3월 상하이 훙커우에서 중국 주재 일본대사 아리요시를 암살하려고 모의하다가 체포돼 종신형을 선고받고 복역 중 옥사했다.
문 대통령은 안중근 의사 묘역도 참배했다. 안 의사는 삼흥학교를 세우는 등 인재 양성에 힘썼으며, 만주 하얼빈에서 이토 히로부미를 암살하고 순국했다.
문 대통령은 또 이동녕 선생, 조성환 선생, 차이석 선생 등 임시정부 요인들의 묘역에도 들러 참배하는 시간을 가졌다.
이동녕 선생은 독립군의 초석이 된 신흥무관학교를 설립하고 초대 교장을 지냈으며, 대한민국 임시정부 임시 의정원의 초대 의장, 국무총리, 내무총장, 국무총리 대리 등을 역임하며 임시정부를 지키는데 큰 역할을 했다. 백범 김구 선생 등과 한국독립당을 조직했고, 1932년에 이봉창·윤봉길 의거를 지도하기도 했다.
조성환 선생은 대한민국 임시정부의 군무부차장과 군무부위원을 역임하고, 서일·현천묵·김좌진 선생등과 함께 군정부를 조직하고 북로군정서의 군사부장에 취임해 청산리 전투를 승리로 이끄는 원동력이 됐다. 이후 조 선생은 대한독립군단을 조직했고, 임시의정원 경기도위원, 임시정부 국무위원 겸군무총장 등을 지냈으며 한국광복군 창설에도 이바지했다.
차이석 선생은 안창호 선생과 함께 대성학교를 경영하며 인재 육성에 진력했고, 3.1운동 이후에는 임시정부 수립에 참여했다. 대한민국 임시정부 국무위원과 임시의정원 부의장을 지냈고, 임시정부의 위기시 이를 지켜내는데 큰 역할을 했다. 임시정부 국무위원으로서 독립운동에 진력하다가 충칭에서 서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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