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수원=뉴스핌] 순정우 기자 = 이재정 경기도교육감이 한국유치원 총연합회(한유총)의 '에듀파인' 거부에 대해 "부정부패를 계속 하겠다는 것으로밖에 볼 수 없다"면서 새 학기부터 에듀파인 도입을 강력하게 추진하겠다는 뜻을 밝혔다.
26일 오전 경기도 수원시 경기도교육연구원 대강당에서 열린 '2월 정례기자회견'에서 이재정 교육감이 모두발언을 하고 있다.[사진=경기도교육청] |
이 교육감은 26일 오전 경기도교육연구원 대강당에서 가진 정례기자회견에서 한유총의 대규모 집회와 관련해 이같이 말하고 "경기도교육청은 계속해서 아이들을 부정과 비리에 맡길 수 없으므로 에듀파인 시행을 강력하게 추진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그는 "국가관리 회계시스템 에듀파인은 어떠한 경우라도 협상의 대상이 아니라 사립유치원의 법령상 의무"라고 설명했다. 도교육청은 다음달부터 3개월간 집중적으로 에듀파인 도입을 지원할 예정이다.
이처럼 에듀파인 도입에 대한 강력 추진 의사를 밝히면서도 도입을 주저하고 있는 사립유치원을 향해 설득의 메시지도 전했다.
이 교육감은 "일부 사립유치원이 그간에 보인 불법적이고 비교육적인 행태와 결별하고, 유치원의 공공성과 회계 투명성을 확보하려는 에듀파인 도입에 적극 동참한다면, 경기도교육청은 사립유치원과 한 테이블에서 소통하고 협의할 수 있다"고 말했다.
이날 기자회견에서 이 교육감은 에듀파인 안건 외에도 ▲고교무상교육을 위한 지방교육재정교부금이 증액관련 국회의 조속한 입법 촉구 ▲시군별 특화된 혁신교육 논의 ▲학생건강을 위해 미세먼지 전담기구 운영 등에 대한 입장을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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