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뉴스핌] 김민수 기자 = 전날 2230선 아래로 밀려났던 코스피가 기관 순매수에 힘입어 하루 만에 연고점 경신에 성공했다.
27일 코스피 지수 일일 추이 [자료=키움 HTS] |
27일 코스피는 전 거래일 대비 8.19포인트(0.37%) 오른 2234.79에 거래를 마쳤다.
장 초반 상승세로 출발한 코스피는 하루종일 2230~2232에서 등락을 거듭하며 안정된 흐름을 보였다. 이후 오후 2시를 기점으로 고점을 끌어올리며 지난 25일 종가 2232.56을 넘어섰다.
문동열 삼성증권 연구원은 “주가 반등에도 코스피 예상 주당순이익(EPS)이 지난 2011~2016년 박스권 수준까지 하락한 상태”라며 “미·중 무역협상 진정 또는 미국 연방준비제도(Fed)의 정책 영향력이 펀더멘털 개선이나 밸류에이션 확장에 기여하지 않는다면 당분간 박스권 흐름이 지속될 것”이라고 진단했다.
투자자별로는 기관이 1525억원을 순매수하며 전체 시장을 이끌었다. 반면 개인이 1118억원, 외국인은 566억원을 순매도해 대조를 보였다.
업종별로는 운수장비(2.78%)이 2% 넘게 올랐고 통신업(1.03%), 종이목재(0.77%), 화학(0.72%), 기계(0.57%), 유통업(0.57%)의 상승세도 두드러졌다.
반면 시가총액 상위주는 엇갈렸다.
전날 대규모 주주환원정책에 이어 이날 중장기 경영계획을 공개한 현대자동차가 5.31% 급등하며 눈길을 끌었다. LG화학(1.55%)과 삼성바이오로직스(0.81%), 한국전력(0.43%) 역시 상승세를 기록했다.
하지만 SK하이닉스(-1.99%), 삼성전자 우선주(-0.66%), 셀트리온(-0.98%), 포스코(-2.74%)는 약세를 보였다. 시총 1위 삼성전자와 삼성물산은 나란히 보합세를 유지했다.
코스닥도 하루 만에 반등에 나서며 750선을 회복했다. 이날 코스닥 지수는 전날보다 5.07포인트(0.68%) 오른 752.16에 장을 마감했다.
업종별로는 컴픂터서비스(2.33%), 제약(2.16%), 종이·목재(1.58%), 디지털컨텐츠(1.54%), 섬유·의류(1.41%), 기타서비스(1.28%) 등의 상승 폭이 컸다.
시가총액 상위주는 셀트리온헬스케어(0.14%)와 CJ ENM(0.17%), 신라젠(0.96%), 에이치엘비(1.33%), 메디톡스(1.81%), 코오롱티슈진(1.84%)이 오른 반면 바이로메드(-1.49%), 포스코켐텍(-2.46%), 스튜디오드래곤(-1.34%), 펄어비스(-4.48%)는 약세를 기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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