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종=뉴스핌] 최온정 기자 = 지난 1월 산업생산과 소비, 투자지표가 3개월만에 동반 상승했다.
하지만 경기상황을 보여주는 동행 순환변동치와 선행 순환변동치가 동반 하락하면서 경기둔화 국면이 이어지는 모습이다.
28일 통계청이 발표한 '1월 산업활동동향'에 따르면 전산업 생산은 전월대비 0.8% 증가했다. 그러나 동행 및 선행 순환변동치 동반 하락은 유지됐다.
2019년 1월 산업활동동향 [자료=통계청] |
세부적으로 보면 광공업 생산이 전월대비 0.5% 증가했다. 전자부품이 5.4% 감소했지만 자동차가 3.5% 증가했다. 반도체는 전월대비 0.4% 소폭 증가하면서 2개월 연속 감소에서 증가로 전환했다. 통계청은 LCD부문에서 중국제품의 경쟁력이 강화되면서 상황이 좋지 않은 것으로 분석했다.
서비스업 생산은 전월대비 0.9% 증가했다. 도소매가 1.8% 증가했지만 숙박·음식점 1.0% 감소하면서 전월대비 소폭 늘었다.
설비투자는 자동차 등 운송장비가 5.3% 줄고 컴퓨터 사무용기계 등 기계류 투자가 5.4% 늘면서 전월대비 2.2% 증가했다.
국내소비를 보여주는 소매판매는 0.2% 증가했다. 승용차 등 내구재 판매가 1.0% 줄었고, 의복 등 준내구재 판매도 4.6% 감소했다. 음식료품 등 비내구재 판매는 3.0% 늘었다. 식료품 판매는 2월 설의 영향으로 구입이 늘어난 것으로 분석된다.
문제는 현재 경기 상황과 향후 경기 국면을 보여주는 지표 하락세가 유지된다는 점이다. 동행 순환변동치의 경우 0.1포인트 하락했으며, 선행 순환변동치도 0.4포인트 하락했다.
통계청 김보경 산업동향과장은 "선행지수는 노인일자리 사업이 진행되면서 그에 따라 60대 이상의 구직자 비율이 늘어난 영향으로 구인구직비율이 악화된 것이 영향을 미쳤다"고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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