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하노이·서울=뉴스핌] 이고은 김준희 기자 = 2차 북미정상회담이 진행 중인 가운데, 두 정상은 단독회담을 끝내고 참모진들이 배석한 확대회담에 돌입했다.
28일 베트남 하노이 메트로폴 호텔에서 열린 북미정상회담 단독회담이 현지시간으로 9시(한국시간 오전 11시)에 시작해 9시45분쯤 마무리됐다. 이어 두 정상은 9시54분께 양측 참모진들이 참석한 가운데 확대정상회담 일정에 들어갔다.
확대 회담은 130분간 진행 예정으로 확대회담 배석자 명단은 아직 공개되지 않았다.
미국 측에서는 마이크 폼페이오 국무장관과 믹 멀베이니 백악관 비서실장, 존 볼턴 백악관 국가안보회의(NSC)보좌관 등이 트럼프 대통령 옆을 지킬 것으로 보인다.
북측에서는 김영철 노동당 부위원장 겸 통일전선부장, 리수용북한 노동당 외교담당 부위원장, 리용호 외무상이 김 위원장과 함께 할 것으로 예상된다.
[하노이 로이터=뉴스핌] 남혜경 인턴기자 = 김정은 북한 국무위원장(좌)과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이 2차 북미 정상회담 중 소피텔 레전드 메트로폴 호텔 정원을 걷고 있다. 2019.02.28. |
앞서 전날 친교만찬으로 탐색전을 마친 김정은 북한 국무위원장과 도널트 트럼프 대통령은 단독 면담을 앞두고 가진 모두발언에서 협상에 임하는 소감을 짤막하게 밝혔다.
트럼프 대통령은 “속도에 연연하지 않겠다”며 “김 위원장과 저는 옳은 일을 하는데 집중하고 싶다. 옳은 방향으로 바른 일을 하는 게 가장 중요하다고 생각한다”고 말했다.
김정은 위원장은 “많이 노력해왔고 이제 보여줄 때가 왔다”며 “나의 직감으로 보면 좋은 결과가 생길 것이라고 믿는다”고 화답했다.
두 정상은 단독회담 직후 회담장 밖에서 산책을 하며 담소를 나누기도 했다.
확대회담이 끝나면 두 정상은 현지시간으로 오전 11시55분쯤 업무 오찬을 가질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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