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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주의 공연] 3.1절을 기념하며…뮤지컬 '신흥무관학교' vs '여명의 눈동자'

기사등록 : 2019-03-01 06: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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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제에 항거한 청춘의 이야기 담은 뮤지컬 '신흥무관학교'
드라마 원작…격변기 대서사 그린 뮤지컬 '여명의 눈동자'

[서울=뉴스핌] 황수정 기자 = 올해는 3.1운동 및 대한민국임시정부 수립 100주년이 되는 해다. 그리고 오늘이 바로 100년 전 그날이다. 당시의 상황을, 사람들의 일상을, 그들의 이야기를 간접적으로나마 느낄 수 있는 뮤지컬 두 편을 소개한다.

◆ 독립운동을 위한 청춘들의 열정…'신흥무관학교'

뮤지컬 '신흥무관학교' 지창욱(위 왼쪽부터 시계방향), 강하늘, 김성규, 이진기, 조권, 고은성 [사진=육군본부, 쇼노트]

뮤지컬 '신흥무관학교'(연출 김동연)는 지난해 전국투어를 마무리하고 앙코르로 돌아와 100주년을 기념한다. 작품은 신흥무관학교를 배경으로, 1907년부터 1920년까지 격변하는 시대를 살았던 사람들의 독립을 위한 치열한 삶을 다룬다. 일제에 항거하고 빼앗긴 나라를 되찾기 위해 모든 것을 바친 평범한 청년들의 이야기를 감동적인 음악과 고난도 무술, 군무를 통해 역동적으로 담아낸다.

특히 육군본부가 주최·주관하면서, 흔히 볼 수 없는 '드림캐스팅'을 자랑한다. 신흥무관학교의 뛰어난 학생 '동규' 역은 지창욱(병장)과 고은성(이병), 이회영이 거둬 키운 아이이자 신흥무관학교에서 훌륭하게 성장하는 '팔도' 역은 강하늘(상병), 조권(일병), 신흥무관학교 교관 '지청천' 역은 김성규(일병), 온유(이병)가 맡는다. 오는 4월 21일까지 광림아트센터 BBCH홀에서 공연된다.

◆ 가슴 아픈 역사를 아름다운 러브스토리로…'여명의 눈동자'

뮤지컬 '여명의 눈동자' 배우 김지현, 문혜원, 박민성, 김수용, 이경수, 테이, 김보현(위 왼쪽부터 시계방향) [사진=㈜수키컴퍼니]

3.1운동 100주년 기념 공연으로 기획된 뮤지컬 '여명의 눈동자'(연출 노우성)는 동명의 드라마(1991)를 원작으로 한다. '여옥' '대치' '하림' 세 남녀의 지난한 삶을 통해 한민족의 가슴 아픈 역사와 동아시아 격변기 10년사를 담아낸다. 원작의 드라마틱한 스토리라인을 유지하면서도 새 인물을 창조해 신선함을 더했다.

배우 박민성, 김수용, 김보현이 인간의 악행을 목격하며 광기에 물드는 '대치' 역을, 배우 테이와 이경수가 '하림' 역을 맡는다. 파란만장한 삶 속에서도 희망을 갖는 '여옥' 역은 배우 김지현과 문혜원이 캐스팅됐다. 앞서 투자 사기로 개막이 3주 연기됐지만, 오히려 의미있는 1일에 개막하게 됐다. 오는 4월 14일까지 신도림 디큐브아트센터에서 공연된다.

hsj1211@newspim.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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