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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증시/마감] 2차 북미정상회담 '삐그덕'... 코스피 2100선 '급락'

기사등록 : 2019-02-28 16:5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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북미정상회담 오찬·서명식 취소 소식에 오후3시 기점으로 '급락'
"당분간 북미 정상회담과 미중 무역협상이 시장 방향성 좌우할 것" 전망

[서울=뉴스핌] 김민경 기자 = 28일 국내 증시는 베트남 하노이에서 진행중인 2차 북미정상회담이 난항을 겪는다는 소식이 전해지면서 장 막판 가파르게 급락했다.

[자료=대신증권 HTS]

이날 코스피지수는 전 거래일 대비 39.35포인트(1.76%) 내린 2195.44에 마감했다. 이날 지수는 2200선 전후를 넘나들며 보합세를 보이다 오후 3시를 기점으로 북미정상회담 오찬과 서명식이 취소됐다는 소식이 전해지면서 급락했다. 외국인이 2567억원 어치 팔아치우면서 지수 하락을 주도한 가운데 개인은 623억원 순매도, 기관은 3168억원 순매수했다.

업종 별로 살펴보면 비금속광물(-6.53%), 종이·목재(-4.82%), 의료정밀(-4.74%), 기계(-4.57%), 건설업(-4.19%), 전기·전자(-3.49%) 등이 크게 내렸다. 반면 의약품(+0.65%)은 소폭 상승했다.

시가총액 상위 종목들은 바이오주를 제외하고 대부분 하락했다. SK하이닉스가 5.02%(3700원)으로 가장 큰 하락폭을 기록했으며 삼성전자(-3.53%), 현대차(-1.94%), POSCO(-1.13%)도 내렸다. 반면 삼성바이오로직스(1.08%), 셀트리온(0.99%)은 소폭 올랐다.

최길수 키움증권 연구원은 "북미 정상회담에 따른 경협 관련 건설주 등에 투자자들의 관심이 몰리고 있다"며 "당분간 북미 정상회담과 미중 무역협상이 시장 방향성을 좌우할 것"이라고 내다봤다.

[자료=대신증권 HTS]

이날 코스닥지수 역시 전 거래일 대비 20.91포인트(2.78%) 내린 731.25에 마감했다. 개인이 890억원어치 팔아치운 반면 기관과 외국인은 가각 683억, 245억원 어치 사들였다.

업종별로 살펴보면 오락·문화(-7.30%), 건설(-6.84%), 금속(-6.23%), 섬유·의류(-5.99%), 기타 제조(-5.84%), 운송(-5.46%) 등이 크게 내렸다. 반면 방송서비스(0.50%)은 소폭 상승했다.

시총 상위 종목들은 혼조세를 보였다. 셀트리온헬스케어(1.01%), 신라젠(1.09%), 바이로메드(0.18%), 메디톡스(2.15%) 등 바이오주가 대부분 상승했다. 이밖에 포스코켐텍(2.38%), CJ ENM(1.02%)도 오른 반면 스튜디오드래곤(-1.88%), 펄어비스(-2.91%) 등은 하락했다.

cherishming17@newspim.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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