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욕=뉴스핌] 김민정 특파원 = 김정은 북한 국무위원장이 응우옌 푸 쫑 베트남 국가주석을 만나 북미 정상회담을 개최한 것에 대해 고마움을 표시했다. 김 위원장은 예상보다 일찍 베트남 방문 일정을 종료하고 평양으로 향할 예정이다.
1일(현지시간) 교도통신과 ABC뉴스에 따르면 김 위원장은 이날 베트남 주석궁을 방문해 응우옌 주석을 만났다.
이 자리에서 김 위원장은 응우옌 주석을 향해 베트남에서 활동과 편의를 보장해준 것에 대해 정말 고맙게 생각한다고 말했다. 교도통신에 따르면 김 위원장과 응우옌 주석은 양국의 전통적인 친분을 확인했다.
북한의 지도자가 베트남을 공식 방문한 것은 55년 만에 처음이다. 이날 김 위원장은 웅우옌 주석을 만나기 전 응우옌 쑤언 푹 베트남 총리도 면담했다.
다만 김 위원장은 북미 정상회담 종료 후 이틀간 베트남의 산업 단지와 리조트를 방문할 것이라는 예상과 달리 예상보다 일찍 베트남을 떠날 것으로 보인다.
ABC방송은 김 위원장이 2일 오전 베트남을 떠날 것으로 전망된다고 전했다. 김 위원장은 중국과 베트남 국경까지 차를 타고 이동한 후 전용 열차에 올라 이틀 반의 여정을 통해 평양에 도착할 예정이다.
김 위원장은 지난달 27~28일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과 제2차 북미정상회담을 했지만, 비핵화와 제재 해제에 대한 이견을 좁히지 못하고 합의문 서명 없이 회담 일정을 마무리했다.
김정은 북한 국무위원장이 1일(현지시간) 베트남 하노이 주석궁에서 응우옌 푸 쫑 베트남 국가주석을 만났다. [사진=로이터 뉴스핌]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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