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뉴스핌] 김경민 기자 = 정부가 ‘개학 연기’에 동참하는 사립유치원이 365곳이라고 4일 발표했다. 반면 한국유치원총연합회(이하 한유총)는 "추가적으로 동참하겠다는 유치원이 많다"는 입장을 고수하고 있다.
[서울=뉴스핌] 최상수 기자 = 한유총이 3일 오전 서울 용산구 한국유치원총연합회에서 교육부의 전향적 입장변화를 촉구하는 기자회견을 열고 있다. 2019.03.03 kilroy023@newspim.com |
이날 교육부는 개학을 연기하는 사립유치원이 전국적으로 365개원(3일 23시 기준)이라고 밝혔다. 이는 직전 조사(3일 12시 기준 381개원)보다 줄어든 수치다.
지역별로 보면 경남이 87곳으로 가장 많다. 이어 △경기 77곳 △대구 50곳 △충남 43곳 △경북 41곳 △부산 35곳 △서울 26곳 △울산 4곳 △인천·강원 1곳 순이다. 이 외에 광주·대전·세종·충북·전북·전남·제주 등은 개학을 미룬다는 곳이 없었다.
앞서 전날 오전 한유총은 개학 연기에 참여하는 유치원이 1533곳이라고 주장했다. △서울·강원 170곳 △경기·인천 492곳 △경북·부산·대구 339곳 △충청·대전 178곳 △경남·울산 189곳 △전라·광주 165곳 등이다. 교육부와 한유총의 집계는 약 4.2배 정도 차이가 난다.
이와 관련 전성하 한유총 정책위원은 “광주에서 170곳 정도가 참여한다고 했다가 철회했다”며 “교육 당국에선 본인들 집계에서 광주에서 참여하는 사립유치원 수를 다 뺀 것 같다”고 말했다.
이어 “서울은 내일(5일) 개학하는 곳이 많아, 내일까진 추이를 지켜봐야 한다”며 “오늘도 40군데 정도가 개학 연기에 추가적으로 동참한다고 했다”고 덧붙였다.
전국적으로 분위기에 따라 동참하는 곳도 많고 철회하는 곳도 있어 계속 변동이 있다는 설명이다.
아울러 ‘폐원 검토’와 관련해 전성하 위원은 “사실 유아교육법 시행령 개정안이 발표되면 사실상 폐원을 못 하게 된다”며 “아주 많은 유치원들이 그 전에 폐원하자는 입장”이라고 설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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