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수원=뉴스핌] 정은아 기자 = 한국유치원총연합회의 개학 연기 강행으로 수원교육지원청에서 임시돌봄서비스를 운영하고 있지만 해당 원아들과 학부모들의 불안감은 증폭되고 있다.
4일 오전 8시 30분께 수원지역 한 유치원은 입학식으로 부푼 원아들의 분주하고 소란한 분위기였다.
[수원=뉴스핌] 정은아 기자 = 한국유치원총연합회가 개학 연기를 강행한 가운데 4일 수원지역 한 원아가 수원교육지원청이 개학연기하는 사립유치원 원아들 대상으로 마련한 임시돌봄서비스 유치원에서 돌봄서비스를 받기 위해 기다리며 학부모와 책을 읽고 있다. 2019.03.04 |
그러나 이와 대조적으로 1층 임시돌봄서비스를 찾은 원아는 원래 가야하는 유치원이 아닌 다른 유치원으로 오게 되자 입구부터 울음을 터트리고 말았다.
이날 해당 유치원에 임시돌봄서비스를 신청한 원아는 12명이지만 3명만 등원했다.
당초 이 유치원은 돌봄서비스 대상 원아는 따로 수업을 운영할 계획이었으나 10시 30분 입학식에 해당 원아들과 함께 입학식을 진행했다.
결국 개학연기를 강행했던 한국유치원총연합회 사립유치원이 급하게 자체돌봄을 운영했지만 이 원아들은 개학 첫날부터 다른 유치원에서 입학식을 하게되는 불이익을 받게 됐다.
학부모들은 "유치원 입학으로 우리 아이도 가족 모두 기대가 컸는데 개학연기로 이렇게 다른 유치원에 와서 돌봄을 받게 된다하니 유치원의 무책임의 행동에 화가난다"고 전했다.
이어 "집에 데리고 있고 싶지만 맞벌이다 보니 아이를 데리고 왔다"며 "개학연기가 길어지면 다른 방안을 모색해야하는 것이 아니냐"며 불안감을 보였다.
한편 오전 11시 도교육청에 따르면 현재 수원지역 돌봄반 운영은 3곳이며 93개 유치원이 정상운영하거나 할 예정이라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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