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보
주요뉴스 글로벌

北 "오늘 새벽 3시 8분 평양역에 환영곡 울리며 김정은 도착"

기사등록 : 2019-03-05 08:58

※ 뉴스 공유하기

URL 복사완료

※ 본문 글자 크기 조정

  • 더 작게
  • 작게
  • 보통
  • 크게
  • 더 크게
"새벽 3시 전용열차 도착…인민들 열화와 같은 환영"
"2차 북미정상회담, 베트남 공식방문 성과적" 자평

[서울=뉴스핌] 이고은 기자 = 북한 노동당 기관지 노동신문이 5일 김정은 국무위원장의 평양 도착 소식을 1면에 실어 대대적으로 보도했다. 김 위원장이 이날 새벽 3시께 평양에 도착했다는 점에서 대단히 빠른 보도라고 할 수 있다.

그러면서 이번 김 위원장의 2차 북미정상회담과 베트남 공식 친선 방문이 "성과적(성공적)이었다"고 자평했다.

북한 조선중앙통신은 김정은 국무위원장이 베트남 공식방문을 마치고 5일 새벽 3시 8분께 전용열차로 평양역에 도착했다고 보도했다. [사진=북한 조선중앙통신]

노동신문은 "김정은동지께서 윁남(베트남) 사회주의공화국에 대한 공식친선방문을 성과적으로 마치시고 3월 5일 전용렬차로 조국에 도착하시였다"고 보도했다.

이어 "세계의 커다란 관심과 이목이 집중된 가운데 제2차 조미수뇌회담과 윁남사회주의공화국에 대한 방문을 성과적으로 마쳤다"고 평가했다.

신문은 김영철 노동당 부위원장과 리용호 외무상, 김여정 노동당 중앙위원회 제1부부장 등 수행원들이 함께 도착했으며 김영남, 최룡해 등 노동당 간부들이 역에 마중나왔다고 전했다.

김정은 북한 국무위원장이 베트남 공식방문을 마치고 5일 새벽 3시 8분께 전용열차로 평양역에 도착하면서 손을 흔들어 환영 인파에 답하고 있다. [사진=북한 조선중앙통신]

신문은 "새벽 3시, 환영곡이 울리는 가운데 경애하는 최고령도자동지께서 타신 전용렬차가 평양역 구내에 서서히 들어섰다"고 묘사했다.

그러면서 "인민들의 열화 같은 흠모의 정과 세찬 격정의 분출인양 만세의 폭풍같은 환호성이 평양 하늘가를 가득 채우며 메아리쳐갔다"고 전했다.

김정은 북한 국무위원장이 베트남 공식방문을 마치고 5일 새벽 3시 8분께 전용열차로 평양역에 도착, 환영 나온 북한측 인사들과 악수를 하고 있다. [사진=북한 조선중앙통신]

노동신문은 기사와 함께 김 위원장이 간부들과 악수하는 사진 4장도 실었다.

노동신문에 게재된 평양역 사진에는 김 위원장의 도착 시간이 오전 3시 8분으로 나와 있어 김 위원장은 베트남 현지시간으로 2일 오후 12시 38분(한국시간 오후 2시 38분)께 동당역을 떠난지 약 60시간 30분 만에 평양에 도착한 것으로 분석된다.

김 위원장은 전용열차로 왕복 7600㎞를 달려 베트남을 오갔고, 하노이에 머무른 시간은 대략 '100시간' 정도로 추산된다.

조선중앙통신도 이날 새벽 "김정은 동지께서 베트남 사회주의 공화국에 대한 공식친선방문을 성과적으로 마치고 3월 5일 전용열차로 조국에 도착했다"며 "새벽 3시 환영곡이 울리는 가운데 전용열차가 평양역 구내에 서서히 들어섰다"고 전했다.

통신은 이어 "세계의 커다란 관심과 이목이 집중된 가운데 제2차 조미수뇌회담과 베트남 사회주의공화국에 대한 방문을 성과적으로 마치고 돌아오시는 경애하는 최고영도자 동지를 맞이하기 위하여 역 구내에 달려 나온 군중들은 축하의 인사를 드릴 시각을 기다리고 있었다"고 소개했다.

조선중앙통신과 노동신문 등 북한 매체들은 김 위원장의 평양 도착 소식을 잇따라 보도하면서 한결 같이 2차 북미정상회담에 대해 성과적이라고 언급했다.  

김정은 북한 국무위원장이 베트남 공식방문을 마치고 5일 새벽 3시 8분께 전용열차로 평양역에 도착, 미리 나와있던 북한 주민들의 환영을 받고 있다. [사진=북한 조선중앙통신]

조중통에 따르면 평양역에서는 의장대 행사가 진행됐고, 김영남 최고인민회의 상임위원장, 최룡해 노동당 부위원장, 박봉주 내각 총리 등 당·정·군 간부와 북한 주재 베트남 대사관 관계자들이 영접에 나섰다.

김 위원장은 군중들의 환호성에 답례하면서 "사랑하는 전체 인민들에게 따뜻한 귀국 인사를 보냈다"고 통신은 덧붙였다.

goeun@newspim.com

<저작권자© 글로벌리더의 지름길 종합뉴스통신사 뉴스핌(Newspim), 무단 전재-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