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청주=뉴스핌] 박상연 기자 = 청주국제공항 내 장거리 승객들을 독점할 목적으로 '청주공항콜'이라는 사조직을 결성한 뒤, 다른 택시기사들의 영업을 방해하고 폭력을 행사한 일당이 경찰에 붙잡혔다.

충북지방경찰청 광역수사대는 5일 폭력행위처벌법상 공동상해 등의 혐의로 택시기사 A(57)씨 등 9명을 불구속 입건했다고 밝혔다.

충북지방경찰청[사진=충북지방청]

A씨 등은 청주공항 택시 승강장 내에서 사조직을 결성하고, 조직원이 아닌 다른 택시기사가 청주공항 내 승강장에서 대기하고 있으면 욕설·폭언을 해 영업을 하지 못하도록 방해한 혐의를 받고 있다.

이들은 택시 후면에 '청주공항콜'이라는 사조직 스티커를 붙이고 자신들만 사용하는 무전기로 의사소통하며 장거리 승객만 골라 독점 영업을 한 것으로 확인됐다.

경찰은 관련 첩보를 입수하고, 약 3개월간 승강장 CCTV 영상과 청주시청 단속현황 자료 분석 및 피해자 진술 등을 확보해 이들의 범행을 확인했다.

한편 경찰은 조만간 이들을 불구속 기소 의견으로 검찰에 넘기고, KTX 오송역과 청주 시외·고속버스 터미널 등에도 유사 사례가 없는지 수사를 확대할 방침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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