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뉴스핌] 심지혜 기자 = LG전자가 지난해에 이어 올해에도 올레드(OLED) TV 시장을 선도해 나간다는 자신감을 보이고 있다. 특히 올해에는 가격대를 낮춰 올레드 TV 시장 내 영향력을 확대해 나간다는 계획이다.
LG전자는 지난달부터 선보이기 시작한 2세대 인공지능 기술을 탑재한 2019년형 올레드 TV 신제품 가격이 전년 대비 30%가량 인하됐다고 밝혔다. [사진=LG전자] |
5일 LG전자에 따르면 2019년형 신제품 인공지능(AI) 올레드 TV 출하 가격은 전년 대비 30%가량 낮아졌다.
지난달 25일부터 올레드 TV 신제품인 '올레드 TV AI 씽큐' 출하가는 77인치 1200만원, 65인치 540만원, 55인치 290만원이다.
2013년 처음으로 OLED TV를 선보였던 당시만 해도 55인치 제품 가격은 1500만원에 달했다. 그러나 LG전자는 매년 화질, AI 성능 등을 업그레이드 하면서도 가격을 낮춰 현재에는 같은 크기 제품이 200만원대로 내려갔다. 여기에 TV 구입 모델에 따라 '코드제로 R9' 로봇청소기 등을 무상으로 증정한다.
특히 LG전자는 이번 선보인 올레드 TV AI 싱큐는 가격이 전년 대비 내려갔음에도 성능은 향상됐다고 강조했다.
AI 기능의 경우 지난해 독자 개발한 화질 프로세서인 '알파9'를 기반으로 100만 개가 넘는 영상 데이터를 분석한 딥러닝 기술을 결합해 만든 '2세대 AI 알파9'가 적용됐다. 이는 원본 영상 상태를 감지한 후 최적화해 어떤 영상을 보더라도 생생한 화질을 구현한다. 화면 속 배경과 사물을 스스로 인지해 입체효과도 키워준다. TV 주변 밝기를 감지해 콘텐츠 밝기를 세밀하게 조절해 주는 기능도 있다.
사운드는 2채널 음원을 가상의 5.1 서라운드로 바꿔주며 영화, 음악, 뉴스 등 콘텐츠에 따라 최적화된 음질을 제공한다.
AI 음성인식 기능도 강화됐다. 질문을 연속적으로 하더라도 대화 맥락을 기억해 대답할 수 있다. 일례로 "마마무 화사가 나온 프로그램 찾아줘"라고 말한 뒤 "이거랑 비슷한 것 찾아줘"라고 말하면 TV가 명령을 이해하고 맞는 콘텐츠를 보여준다.
또한 애플의 무선 스트리밍 서비스 '에어플레이'와 '스마트홈 플랫폼 '홈킷' 등도 추가로 지원할 예정이다.
LG전자는 성능과 가격을 바탕으로 글로벌 시장에서 인정 받고 있다고 강조했다.
LG전자 올레드 TV는 미국 소비자 전문 매체 '컨슈머리포트' 성능평가에서 상위권을 차지하고 있다. 1위부터 10위 사이 제품 중 LG 올레드 TV는 무려 8개에 달한다. 특히 컨슈머리포트 TV 평가 부문에서는 독보적이다. 1위에서 16위까지 제품이 모두 LG전자 올레드 TV다.
뿐만 아니라 LG전자 올레드 TV는 영국, 독일, 프랑스, 이탈리아, 스페인, 네덜란드, 스웨덴, 벨기에, 포르투갈, 덴마크, 호주 등 세계 12개 국가 비영리 소비자 매거진 평가에서도 1위를 차지했다.
LG전자 관계자는 "OLED TV 시장이 LG전자가 들어오면서 매년 시장 규모가 커지고 있다. 2013년 4000대에 불과했던 시장 규모는 지난해 251만대로 5년만에 600배 넘게 성장했다"며 "이 가운데 LG전자가 절반이 넘는 점유율을 차지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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