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연준 카플란 “미 기업부채, 통화정책 인내심 가질 또 다른 이유”

기사등록 : 2019-03-06 05:0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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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샌프란시스코 로이터=뉴스핌] 김민정 기자 = 5조7000억 달러 규모의 미국 회사채가 경기 둔화를 더욱 고통스럽게 할 수 있어 미국 연방준비제도(Fed)가 통화정책에 인내심을 가져야 한다고 로버트 카플란 댈러스 연방준비은행 총재가 5일(현지시간) 밝혔다.

카플란 총재는 이날 로이터와 인터뷰에서 “이것은 내가 인지하는 것이며 내가 일정 기간 우리가 움직이지 않아야 한다고 더욱 느끼도록 하는 것”이라고 말했다.

카플란 총재는 많은 부채를 지난 기업들이 침체기에 지출과 고용을 더욱 줄일 것으로 보이며 둔화가 충분히 진행되면 신용 상태의 악화가 더욱 커질 수 있어 다시 둔화를 확대할 수 있다고 지적했다.

카플란 총재는 또 인플레이션이 크게 오르지 않았다는 점 역시 연준이 인내심을 가져야 하는 이유로 지목했다.

연준은 약한 세계 경제와 미국 경제 성장률 둔화 기대를 언급하면서 지난 1월 3년간의 금리 인상 행보를 멈췄다.

금융위기 이후 이어진 제로(0)에 가까운 금리는 기업들이 수년간 값싼 부채를 쌓도록 만들었고 현재 이들이 쌓아 올린 부채는 미국 국내총생산(GDP)의 46%에 달한다. 많은 은행가와 투자자들은 기업 부채에 중앙은행이 더욱 주목해야 한다고 주장하고 있다.

제롬 파월 연준 의장은 지난주 의회 증언에 나서 기업들의 부채가 금융 안정에 커다란 위협이 되지는 않는다면서도 높은 수준의 기업 부채가 미국의 침체기를 더욱 악화할 수 있다고 지적했다.

 

로버트 카플란 미국 댈러스 연방준비은행 총재 [사진=로이터 뉴스핌]

mj72284@newspim.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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