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뉴스핌] 김민수 기자 = 중국의 2019년 전국인민대표회의(이하 전인대)와 관련, 6%대 성장을 향한 의지를 확인했다는 분석이 나왔다.
신한금융투자는 6일 보고서를 통해 중국 정부가 지난 5일 전인대를 통해 올해 6%대 성장을 포기하지 않겠다는 의지를 피력했다고 밝혔다.
실제로 리커창 중국 총리는 올해 연간 국내총생산(GDP) 성장률 목표를 6~6.5%로 제시했다. 이는 지난해 6.5% 내외 성장보다 다소 낮아진 수치다.
염지윤 신한금융투자 연구원은 “재정적자율 목표치를 GDP의 2.8%로 제시했다”며 “전년 대비 0.2%포인트 높아진 것이며, 적극적 재정정책을 통한 6%대 성장 의지가 여실히 확인된 것”이라고 설명했다.
지방정부 채권 발행 한도도 확대됐다. 올해 지방정부 특수채 발행규모는 2조1500억위안으로 2018년 계획안보다 약 8000억위안 증가한 규모다. 이 외에 중소기업 자금난 해소를 위한 선별적 지급준비율 인하, 대출 확대 역시 함께 언급했다.
이를 바탕으로 신한금융투자는 향후 2주간 진행될 전인대에서 안정적 경기 환경 유지를 위한 정책이 구체화될 것으로 내다봤다.
염 연구원은 “투자보다는 소비, 구경제에서 신경제로의 산업 고도화에 집중된 정책이 기대된다”며 “미·중 무역 합의의 실마리를 제공할 기술 탈취 금지 법안, 지식재산권 보호 법안, 외상투자법안도 논의될 것”이라고 예측했다.
이어 “적극적 재정정책을 통한 6%대 성장은 중국발(發) 경기 침체 우려 해소로 이어질 가능성이 높다”며 “상반기 경기 저점 확인, 하반기 점진적 경기 회복 패턴이 전개될 것”이라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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