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뉴스핌] 나은경 기자 = “LG는 올해 올레드 TV의 하드웨어 혁신 1단계를 완성했다. 인공지능 기술을 중심으로 소프트웨어 혁신도 지속해 고객들에게 꾸준히 만족을 드리도록 노력하겠다.”
2019년 LG TV 신제품 발표행사에서 질의에 응답하는 권봉석 사장 [사진=LG전자] |
권봉석 LG전자 MC/HE사업본부장(사장)은 6일 서울 강서구 마곡 LG사이언스파크에서 열린 ‘2019년 LG TV 신제품 발표회’에서 “2016년 ‘픽처 온 글래스(Picture on glass) TV’에 이어 지난해 ‘월페이퍼(Wallpaper) TV’, 2019년 ‘롤러블 TV’로 디스플레이의 새로운 플랫폼을 만들어왔다”며 이 같이 말했다.
앞서 롤러블 TV 출시가격이 4000만원대로 잠정 확정됐다는 보도에 대한 질문이 나오자 권 사장은 “아직 미확정인 상태로 적정 가격선에 대해 주요 유통사와 협의 중”이라며 말을 아꼈다.
권 사장은 “롤러블 TV는 하반기 출시를 준비하며 지금은 출시 국가를 선정하는 단계로 초기엔 한국, 미국, 유럽 선진국의 선택적 전략국 중심으로 출시할 계획”이라며 “올해는 중남미, 아시아를 중심으로 한 성장 시장에서도 프리미엄 TV 시장점유율을 높이는 방향으로 사업을 추진할 계획”이라고 말했다.
LG가 추구하는 TV의 미래상에 대한 질문에는 공간과 조화를 이루는 TV라고 답변했다. 권 사장은 “TV가 점점 커지기 때문에 가정에서 차지하는 면적도 커지고 있다”며 “올레드는 픽처 온 글래스 TV, 벽에 붙일 수 있는 얇은 월페이퍼 TV에서부터 보지 않을 땐 감출 수 있는 롤러블 TV까지 공간과 하나가 되는 방향으로 발전해왔다”고 말했다. 이어 “인공지능을 활용해 소프트웨어적으로도 고객의 가치를 올리도록 하겠다”고 덧붙였다.
LG전자는 올해 올레드 TV를 중심으로 프리미엄 시장의 지위를 굳건히 하는 동시에 LCD 시장 공략에도 본격적으로 나선다. 올레드와 LCD를 동시에 공략해 TV 시장점유율을 높여가겠다는 복안이다. 지난달 한종희 삼성전자 영상디스플레이사업부장(사장)이 “지난해 글로벌 시장에서 삼성 QLED TV 총 판매량이 LG전자의 올레드 TV를 역전했다”고 밝힌 데 대한 대응이다.
권 사장은 이에 대해 “장기적으로 TV 제조업체가 존속하려면 프리미엄 시장 지위를 공고히 다져야 한다”며 “올해는 올레드 TV를 중심으로 하되 나노셀 기술에 기반을 둔 프리미엄 LCD 시장에서도 좀 더 공격적인 마케팅을 하겠다”고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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