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美 정치권·언론, 동창리 복구 움직임에 ‘우려’..향후 파장 주목

기사등록 : 2019-03-07 04:1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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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뉴욕=뉴스핌]김근철 특파원=북한 동창리 미사일 발사장 복구 움직임에 대해 미국 정치권과 언론들은 6일(현지시간) 우려의 시선을 보내는 한편 향후 북미 협상에 미칠 파장에 주목했다.   

북한의 동창리 발사장 복구 움직임은 미국 정부에 대한 압박과 함께 핵 실험및 미사일 발사 유예를 중단할 수도 있다는 경고 메시지라는 관측에 무게가 실리는 기류다. 

미국 민주당의 크리스 밴 홀런 상원의원은 6일(현지시간) CNN과의 인터뷰를 통해 “이같은 움직임은 완전한 북한의 비핵화에 대한 기대를 저버리는 것이며 북한 정권의 비핵화 의지에 대한 의문을 키우는 것”이라고 주장했다. 

그는 이어 “이런 상황에서 강력한 제재를 통해 분명한 북한의 비핵화와 태도 변화를 이끌어내야 한다”고 강조했다. 

홀런 의원은 전날 북한과 거래하는 모든 개인과 기업에 세컨더리 보이콧(3자 금융제재)을 의무적으로 부과하고 북한의 국제금융망 접근을 원천 봉쇄하는 내용을 골자로 하는 ‘오토 웜비어 대북 은행업무 제한 법안’을 상원에 상정했다.

북한 평안북도 철산군 동창리 소재의 서해 미사일 발사장 위성 사진. [사진=38노스]

워싱턴포스트(WP)는 2차 북미정상회담을 전후에 동창리에서 복구 움직임이 진행된 것에 주목하면서 “트럼프 대통령이 정상회담에서 김정은이 핵·미사일 실험을 재개하지 않겠다고 약속했다고 밝혔던 점을 감안하면 이는 도발적인 조치로 여겨질 수 있다”고 진단했다. 

신문은 미들버리 국제학연구소 제프리 루이스 소장도 “북한이 협상에서 원하는 걸 얻지 못할 것으로 생각한다면 관련 활동을 재개할 것이라고 상상하는 것도 무리는 아니다”라고 말했다고 소개했다. 

 

뉴욕타임스(NYT)는 “북한이 트럼프 대통령이 중대한 외교적 성과로 강조해온 미사일 실험 중단 조치를 끝낼 준비를 하고 있다는 첫 번째 신호일 수도 있다”고 분석했다. 

kckim100@newspim.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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