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뉴스핌] 이영석 수습기자 =현대자동차가 중국 베이징 1공장의 가동 중단할 경우 이익이 1249억원(세전) 증가할 것이라는 전망이 나왔다.
[사진=KB증권] |
KB증권은 7일 보고서를 통해 현대자동차가 중국 베이징 1공장 중단을 하게 될 경우 이익 개선에 긍적적이라고 분석했다.
강성진 KB증권 애널리스트는 “베이징 1공장 중단을 통해, 50%에 불과한 공장가동률을 높이게 될 것”이라며 “2019년 세전이익이 1249억원 가량 증가할 것”이라고 했다.
베이징현대는 2018년 기준 79만 대의 자동차를 출하했으며, 2019년 예상 출하대수는 6.3% 정도 상승한 84만 대로 예측된다. 그러나 그간 설비 증설로 인해 2012년 107%였던 공장 가동률이 크게 하락, 올해에는 50.9%에 불과할 전망이다.
낮은 공장 가동률로 인해 당기순이익도 크게 하락할 것으로 예측된다. 베이징현대의 당기순이익은 2012년 79억위안(약 1조3000억원)에서 꾸준히 감소했고, 2019년에는 9억6000만위안(약 1600억원)이 될 것으로 추정된다.
강 애널리스트는 “현대차그룹의 중국 합자회사 베이징현대와 둥펑위에다기아가 2019년 출하대수가 늘어날 것으로 예상되지만, 실적 개선은 미미할 것”이라며 “베이징현대 1공장 가동 중단을 통해 공장 가동률 개선에 나서야 하고, 설비 축소를 통한 고정비 감축을 검토해야 한다”고 밝혔다.
그는 이어 “베이징현대는 환경문제도 제기됐다"면서 "중국정부와 베이징시는 도장공장에서 나오는 자동차 스프레이 등 환경이슈를 제기하며, 베이징현대 1공장 이전을 꾸준하게 요구해왔다”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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