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종=뉴스핌] 최영수 기자 = 지난해 우리나라의 해외직접투자 규모가 500억달러에 육박하며 사상 최대치를 기록했다. 특히 제조업 투자가 두 배 가까이 급증한 반면 도소매업은 4분의 1 수준으로 급감했다.
기획재정부는 지난해 우리나라 해외직접투자액이 497억8000만달러로 전년(446억달러) 대비 11.6% 증가했다고 8일 밝혔다.
업종별로는 제조업이 163억7000만달러로 전년대비 92.7%나 급증했으며 금융 및 보험업도 162억3000만달러로 전년대비 21% 늘었다. 반면 도매 및 소매업은 24억3000만달러로 전년(96억6000만달러)대비 74.9%나 급감했다.
업종별 비중은 제조업이 32.9%로 가장 많은 비중을 차지했고 금융 및 보험업(32.6%), 부동산업(10.2%), 도매 및 소매업(4.9%), 광업(4.3%) 순으로 집계됐다.
지역별로는 아시아가 34.1%를 차지해 가장 많은 투자가 이뤄진 것으로 나타났으며, 유럽(23.5%), 북미(22.8%), 중남미(16.3%), 중동(1.7%), 대양주(1.3%), 아프리카(0.3%) 순이다.
국가별로는 미국이 21.7%로 가장 많은 비중을 차지했고, 케이만군도(12.4%), 중국(9.6%), 홍콩(7.0%), 베트남(6.4%) 등 순으로 투자가 이뤄졌다.
지난해 4분기만 놓고 보면 해외투자가 더욱 큰 폭으로 증가했다.
4분기 해외직접투자액은 132억3000억달러로 전년동기(101억2000만달러) 대비 30.7% 급증했다. 전분기(135억6000억달러) 대비로는 2.4% 감소했다.
업종별로는 금융 및 보험업이 36.8%를 차지했으며, 제조업(28.8%), 부동산업(8.7%), 도매 및 소매업(5.9%), 광업(5.1%) 등 순으로 나타났다.
지역별로는 아시아(33.6%), 북미(29.5%), 유럽(19.0%), 중남미(13.9%), 중동(2.1%), 대양주(1.7%), 아프리카(0.3%) 순이다. 국가별로는 미국(17.4%), 중국(12.8%), 케이만군도(9.5%),룩셈부르크(8.3%), 홍콩(6.0%) 등 순으로 투자가 이뤄졌다.
기재부 관계자는 "해외직접투자가 2015년 이후 매년 사상 최대치를 기록하고 있다"면서 "지난해에는 제조업 투자가 크게 늘고 도소매업은 대폭 감소했다"고 설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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