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뉴스핌] 심지혜·송기욱 기자 = "갤럭시S10은 있는데 갤럭시S10플러스는 없어요. 언제 들어온다고 말씀 드릴 수가 없어요."
8일 삼성전자의 전략 프리미엄 스마트폰 갤럭시S10 판매가 본격 시작됐지만 예약가입에서부터 나타난 물량 부족 현상이 계속되고 있다. 특히 갤럭시S10플러스 128GB 모델에 대한 부족 현상이 심했다.
[서울=뉴스핌] 윤창빈 기자 = 8일 오전 서울 종로구 KT스퀘어에서 매장을 찾은 손님들이 갤럭시 S10을 사용해 보고 있다. 오늘 정식 출시된 갤럭시S10 출고가는 128기가바이트(GB) 모델 105만6000원, 512GB 모델 129만8000원이다. S10e는 128GB 모델 89만9800원이다. S10플러스 출고가는 128GB 모델 115만5000원, 512GB 모델 139만7000원이다. 2019.03.08 pangbin@newspim.com |
이날 서울 시청과 을지로 주변 이통3사 매장들을 돌아본 결과 갤럭시S10플러스 128GB 프리즘 화이트 모델 구하기가 가장 어려웠다.
매장 직원들은 "갤럭시S10플러스 모델은 인기가 많기도 하지만, 삼성전자에서 공급하는 물량 자체가 적다"며 "최소 다음주는 지나봐야 겠지만 장담은 못한다"고 입을 모았다.
이와 달리 갤럭시S10은 대부분 매장에서 판매되고 있었다. 가장 인기 있는 모델은 갤럭시S10 128GB 화이트다. 일부 색상이 없는 곳도 있었지만 발품을 팔면 구할 수 있는 상황이다.
현장에는 예약가입으로 물건을 받으러 온 이들뿐 아니라 구매하러 온 이들의 발길이 계속됐다. 또 다른 이통사 매장 직원은 "예약가입 기간이 끝나 갤럭시버드 등 추가 선물이 지급되지 않는데도 구매하려는 이들이 계속 온다"고 말했다.
갤럭시S10의 인기에는 중고폰 2배 보상 정책도 영향을 미쳤다. KT 대리점에 배치된 중고폰 보상 정책에 따르면 갤럭시S9플러스는 최대 33만원, 갤럭시S8은 30만원까지 지급된다. SK텔레콤 대리점에서는 갤럭시S9모델에 34만5000원까지 받을 수 있다고 안내했다.
갤럭시S10플러스 품귀 현상은 삼성디지털플라자에서도 비슷했다. 이 곳에서는 이통사 모델과 자급제 모델을 같이 취급하는데, 자급제 모델은 구하기 어려웠다.
매장 직원은 "올해에는 자급제 모델에 대한 선호도가 높은 편"이라며 "이통사 모델로 갤럭시S10은 구할 수 있다"고 말했다.
이같은 재고 부족 현상은 전작보다 잘 된 예약판매에도 원인이 있지만, 물건 자체가 부족했다는 평이 많았다.
한 이통사 매장 직원은 "삼성전자에서 갤럭시S10 모델을 가장 많이 받았고, 갤럭시S10플러스를 더 적게 받았다"며 "부품이 부족해 1차 물건이 다 나갔다는 이야기까지 들었다"라고 귀띔했다.
현재 삼성전자는 갤럭시S10 시리즈 재고 부족에 따른 배송 지연으로 개통 날짜를 연기한다고 공지했다.갤럭시S10e, 갤럭시 S10 512GB, 갤럭시 S10플러스 512GB & 1TB 모델의 사전 구매 개통 기간과 사은품 신청 기간을 오는 11일까지로 연장했다. 갤럭시 S10 128GB, 갤럭시 S10플러스 128GB 모델은 오는 30일까지다.
한편, 중국에서도 갤럭시S10 인기에 따른 물량 부족 현상이 이어지고 있다. 중국 삼성전자 홈페이지에 따르면 갤럭시S10플러스의 경우 6일 이후 주문한 128GB 블랙 색상은 14일, 화이트와 그린, 512GB 화이트는 21일부터 배송 된다. 갤럭시S10 또한 최소 14일 이후부터 받을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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