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ㅕ[세종=뉴스핌] 정성훈 기자 = 한국동서발전은 지난 1월 한달간 태양광 모듈 청소로봇 현장실증시험 결과 발전효율이 최고 7.7% 향상됐다고 8일 밝혔다.
4차 산업혁명 신기술을 발전설비에 접목하는 업무를 수행하는 동서발전 발전기술개발원은 작년 7월부터 태양광 청소로봇 분야의 기술발전에 기여하기 위해 특별팀을 구성, 실증시험을 추진해 왔다.
실증시험은 현재 제품개발이 완료돼 상용화 단계에 도달한 국산 태양광 모듈 청소로봇 제작사 2개사 제품을 당진화력 터빈건물 옥상 태양광 설비에 설치해 지난 1월 1일~31일까지 한달간 실증 테스트를 진행했다.
박일준 한국동서발전 사장(왼쪽)이 8일 당진화력 터빈건물 옥상에 설치된 에코센스 사의 태양광 청소로봇에 대한 설명을 듣고 있다. [사진=동서발전] |
동서발전은 이번 실증시험에서 태양광 패널에 청소로봇을 도입 했을 때 청소하지 않을 때 보다 발전효율이 최고 7.7% 향상됨을 확인했다. 또한 겨울철에 로봇 운영 시 제설능력이 90% 이상임을 확인헸다.
한 개의 로봇으로 한 개의 패널거치대만 청소 가능한 현재의 한계를 극복하기 위해 이동식 레일을 추가하면 2~5개의 패널거치대를 한 개의 로봇으로도 청소가 가능하다는 기술개발 방향도 제시했다.
동서발전 관계자는 "태양광 패널 설치형태에 따라 청소로봇의 적용 가능성을 살펴봐야하지만 만약 동서발전이 현재 운영중인 전체 태양광 설비규모 41메가와트(MW)에 적용한다고 가정하면 3.2MW의 설비를 증가시키는 효과를 가져와 약 7개의 축구장 면적(5만2700㎡) 및 54억원의 투자비를 절감하게 돼 향후 태양광 확대에 따른 부지확보 문제에도 기여할 수 있을 것"으로 평가했다.
동서발전은 4차 산업혁명 기술을 발전분야에 적용할 수 있도록 국내 관련 기업의 현장 적용시험을 위한 테스트베드 역할을 지속적으로 수행한다는 방침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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