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뉴스핌] 정광연 기자 = 박원순 서울시장이 우리사회에는 여전히 ‘빵과 장미’가 필요하다는 의견을 피력했다. 성평등한 세상을 만들기 위해 서울시장으로서 함께 하겠다고 강조했다.
박 시장은 세계여성의 날인 8일, 자신의 페이스북을 통해 “111년전 오늘, 미국의 여성 노동자 1만5000여명이 뉴욕 럿거스 광장에 모였다”며 “열악한 환경에서 하루 12시간 이상 일해야만 했던 섬유공장 여성 노동자들이 화재로 사망한 사건에 대한 분노”라고 밝혔다.
[서울=뉴스핌] 윤창빈 기자 = 박원순 서울시장. 2019.02.22 pangbin@newspim.com |
이어 “이날 ‘여성에서 빵과 장미’를 달라는 외침은 여성의 자유, 인권, 노동권, 참정권 보상을 바라는 처절한 절규였고 그후 11년동안 전 세계 여성들은 자신들의 행동이 세상을 바꿀 수 있으리란 희망을 갖고 거리에 나서고 있다”고 덧붙였다.
특히 박 시장은 “하지만 우리 사회는 OECD 국가 중 성별 임금격차 1위라는 오명을 16년째 벗어나지 못하고 있다. 이 땅에서 여성이 경제활동을 하기 위해서는 삶 자체가 투쟁이 되는 현실”이라고 “여전히 이 땅의 여성들에게는 ‘빵과 장비’가 필요하다”며 강조했다.
또한 “우리사회의 불평등은 뿌리가 너무 깊고 성평등 사회가 이뤄지려면 가야할 길도 멀지만, 여성들의 절박한 외침이 헛되지 않게 우리 모두 연대하고 뜻을 모아 세상을 바꿔야 한다”고 전했다.
박 시장은 “‘우리가 여기 있다. 너를 위해 여기 있다’는 구호처럼 차별과 배제, 혐오와 폭력이 없는 성평등한 세상을 만들어 나가는 길에 서울시도 늘 함께 하겠다”고 밝혔다.
peterbreak22@newspim.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