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뉴스핌] 하수영 기자 = 정경두 국방부장관은 “최신예 전투기를 통해 대한민국 영공을 지키고 있는 공군은 앞으로는 첨단전력 도입을 통해 비약적으로 작전수행능력을 발전시키게 될 것”이라고 8일 말했다.
정 장관은 이날 충북 청주시 공군사관학교에서 열린 제67회 졸업 및 임관식에 참석해 148명의 사관생도들과 이들의 가족, 그리고 최현국 사관학교장(공군 중장) 등 군 관계자들이 보는 가운데 이 같이 밝혔다.
8일 충북 청주시 공군사관학교 성무연병장에서 거행된 '공사 제67기 졸업 및 임관식'에서 전체 수석을 달성한 김도희 소위가 대통령상을 수상하고 정경두 국방부장관과 악수하고 있다. [사진=공군] |
정 장관은 “올해는 공군 창군 및 공군사관학교 개교 70주년이 되는 매우 뜻깊은 해”라며 “70년 전 전투기 한 대 없이 L-4, L-5 연락기 20대로 창설된 공군은 국민의 성금으로 T-6 건국기를 도입했던 역사를 뛰어넘어 지금은 우리 손으로 만든 FA-50 등 최신예 전투기로 대한민국의 영공을 지키고 있다”고 말했다.
정 장관은 이어 “특히 최근에 전력화된 공중급유기에 이어 올해 F-35 스텔스전투기, 고고도 무인정찰기 등 첨단전력이 도입되면 한국 공군의 작전수행능력은 비약적으로 발전할 것”이라고 내다봤다.
F-35 스텔스 전투기 [사진=로이터 뉴스핌] |
군 소식통 등에 따르면 오는 29일 공군이 작년 말 미국 록히드마틴사에서 인수한 스텔스 전투기 F-35A 6대 중 2대가 한국에 들어온다.
지난달 방위사업청에 따르면 우리나라는 오는 2021년까지 F-35 총 40대를 들여올 계획이다. 이 가운데 6대는 이미 나와 있으며, 이를 운용하기 위한 미국 현지 훈련에 우리 조종사, 정비사 등이 참여하고 있다.
이 6대의 F-35는 모두 공군용(F-35A)인 것으로 알려졌다. 미국 정부 판단 하에 우리 조종사, 정비사 등이 F-35A를 운용할 수 있는 정도로 훈련이 됐을 때 F-35A를 우리나라로 들여올 수 있는데, 이 가운데 2대가 이달 말 들어오는 것이다.
정 장관은 그러면서 “우리 공군은 여기에 만족하지 않고 미래와 우주를 향해 더 멀리, 더 높이 나아가야 한다”며 “앞으로 4차 산업혁명 첨단기술을 항공우주작전 수행체계에 접목시키는 등 강하고 스마트한 공군력 발전을 위해 지속적으로 노력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정 장관은 또 “아울러 공군사관학교는 항공우주 분야 전문성과 경쟁력을 강화하고 자기 주도적 역량개발 환경을 구축함으로써 미래의 변화에 빠르게 적응할 수 있도록 해야 한다”며 “항공우주작전에 머무르지 않고 합동작전까지 주도할 수 있는 인재를 육성해나가길 바란다”고 밝혔다.
8일 충북 청주시 공군사관학교 성무연병장에서 거행된 '공사 제67기 졸업 및 임관식'에서 졸업생들이 국기에 대한 경례를 하고 있다. [사진=공군] |
정 장관은 이날 졸업 및 임관식에서 새로 임관하는 장교들에게 “신한반도체제 하에서 확고한 군사대비태세 유지를 통해 한반도 평화를 든든하게 뒷받침해달라”고 당부하기도 했다.
정 장관은 “한반도의 새로운 평화와 번영의 결실은 튼튼한 안보가 깊이 뿌리내려져 있을 때 맺을 수 있다”며 “3.1운동과 임시정부 수립 100주년을 맞아 ‘신한반도체제’로 전환해 새로운 100년을 향해 담대하게 나아가는 시점에 우리 군은 확고한 군사대비태세를 유지해 평화를 향한 발걸음을 튼튼히 뒷받침해야 한다”고 말했다.
정 장관은 이어 “우리 군은 국방개혁2.0을 통해 전방위 안보위협에 대비하고 스스로 변화를 주도해 나갈 수 있는 강한 힘을 갖춰 나가야 한다”며 “여러분은 대한민국 국군과 공군의 미래를 이끌어 갈 주인공으로서, 또 조국의 영공방위를 책임지는 공군 장교로서 고도의 전문성과 리더십, 남다른 사명감을 바탕으로 교육 훈련에 전념하고 책무를 다하는 장교가 돼 주길 바란다”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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