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뉴스핌] 정경환 기자 = 지난주(4~8일) 국내 주식형 펀드 수익률이 하락 반전했다. 중소형주식 펀드만이 소폭 오른 가운데 마이다스미소중소형주투자자신탁이 최고 수익률을 기록했다.
9일 펀드평가사 KG제로인에 따르면, 지난 8일 오전 기준으로 전체 국내 주식형 펀드의 한 주간 수익률은 -1.37%다. 전주(0.29%) 플러스(+) 수익률에서 마이너스(-)로 돌아섰다.
주식형 펀드의 소유형 주식에서 K200 인덱스 펀드 1.72%, 배당주식 펀드 0.93%, 일반주식 펀드가 0.88% 하락했다. 중소형주식 펀드 만이 0.22% 오르며 유일하게 플러스 수익률을 나타냈다.
KG제로인 측은 "북·미 정상회담 결렬 여파가 지속된 가운데 안전자산 선호 심리 재개로 인한 달러 강세, 경제협력개발기구(OECD) 경제성장률 하향 조정 등이 하락 요인으로 작용했다"며 "코스피가 지난주 5거래일 내내 하락하며 2150선까지 후퇴했다"고 분석했다.
해당 기간 코스피는 1.35% 하락, 코스닥 지수는 0.76% 상승 마감했다. 업종별로는 섬유의복업(2.60%), 종이목재업(0.56%), 의약품업(0.45%)이 강세, 철강금속업(-3.30%), 비금속 광물제품업(-2.93%)은 약세를 보였다.
[자료=KG제로인] |
순자산액(클래스 합산) 100억원 이상, 운용기간 1개월 이상인 국내주식형 펀드 3730개 중 433개가 플러스 수익률을 기록했다. 코스피 등락률을 상회한 펀드는 1358개였다.
개별 펀드 중에서는 '마이다스미소중소형주투자자신탁(주식)A'가 2.89%의 수익률로 국내주식형 펀드 중 최고 성과를 나타냈다. 한국밸류10년투자중소형자(주식)종류A가 2.78%, KTB리틀빅스타자[주식]종류CI 2.51%, KTB리틀빅스타자[주식]종류C가 2.50%, 동양라이징밸류자1(주식)ClassA는 1.92% 각각 올랐다.
한편, 지난 8일 오전 기준 국내 공모 펀드 설정액은 200조1018억원으로 한 주간 7조3834억원 늘었다. 순자산액은 6조4836억원 증가한 209조3119억원이다.
주식형 펀드 설정액은 183억원 감소한 31조226억원으로 집계됐고, 순자산액은 3224억원 준 29조9319억원이다. 채권형 펀드는 설정액 20조2665원, 순자산액 20조9044억원으로 각각 1986억원, 2082억원 늘었다. 부동산형 펀드의 설정액은 전주와 동일한 1조2929억원이며, MMF 펀드의 설정액은 전주보다 7조1376억원 증가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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