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뉴스핌] 정경환 기자 = 지난 한 주(4~8일) 인도증시 투자 펀드의 수익률이 돋보였다. 파키스탄과의 군사적 충돌이 진정 국면에 들어간 영향으로 풀이된다. 미·중 무역협상 기대에 중국주식을 담은 펀드도 강세를 나타냈다.
9일 펀드평가사 KG제로인에 따르면, 지난 8일 오전 기준 해외 주식형 펀드 중 미래에셋TIGER인도레버리지상장지수(주혼-파생)(합성)가 전주 대비 8.58% 오르며 수익률 1위를 기록했다.
이어 한국투자KINDEX중국본토레버리지CSI300상장지수(주혼-파생)(합성) 7.58%, 미래에셋TIGER차이나A레버리지상장지수(주혼-파생재간접)(합성) 7.42%, 미래에셋인도중소형포커스자1(주식)종류A-e 6.74%, 삼성인도중소형FOCUS자UH[주식]_Ce 6.73% 순이다.
이를 포함해 순자산액(클래스 합산) 100억원 이상, 운용기간 1개월 이상인 해외 주식형 펀드 4726개 중 1620개 펀드가 플러스 수익률을 기록했다.
[자료=KG제로인] |
지난주 해외 주식형 펀드의 주간 수익률은 1.01%다. 인도주식이 4.89%로 상승폭이 가장 컸고, 중국이 2.18%로 뒤를 이었다. 일본주식과 브라질주식 그리고 러시아주식은 전주보다 각각 0.29%, 4.29%, 0.03% 떨어졌다.
섹터별 펀드에서는 멀티섹터만이 0.76%로, 플러스 수익률을 보였다. 기초소재섹터(-2.07%), 헬스케어섹터(-1.21%)는 상대적으로 약세였다.
대유형 기준 수익률은 해외주식혼합형(0.50%), 해외채권혼합형(0.16%), 해외채권형(0.06%), 해외부동산형(0%), 커머더티형(-1.16%) 순이다.
KG제로인 측은 "미국 다우 종합 지수는 경제지표 부진과 미국 무역수지 적자가 10년 만에 최대 규모라는 소식에 하락세를 보였다"며 "유로 스톡스(EURO STOXX) 50은 주 초에는 미·중 무역협상 진전에 대한 기대와 지표 호재로 투자심리가 살아나 상승세를 보였으나, 주 중에 유럽중앙은행(ECB)의 성장 둔화 우려 표명으로 보합세를 나타냈다"고 분석했다.
그러면서 "다만, 중국 상해종합 지수는 지난주 상승세와 미·중 무역협상 기대감, 정부 부양책과 같은 다양한 호재에 힘입어 꾸준한 상승을 보이며 3000선을 넘는 강세를 기록했다"고 언급했다.
한편, 제로인 유형분류 기준 공모 해외펀드(역외펀드 제외) 설정액은 1266억원 감소한 35조7013억원으로 집계됐다.
해외 주식형 펀드의 설정액은 1497억원 감소한 21조4275억원으로 집계됐다. 해외 채권형 펀드 설정액은 277억원 늘었으며, 해외 주식혼합형 펀드의 설정액은 77억원 줄었다. 그 외에 해외 기타 펀드의 설정액은 148억원 증가했다. 소유형별로는 중국주식 펀드의 순자산액이 1319억원 늘었고, 글로벌주식 펀드의 순자산액은 784억원 줄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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