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문대통령, 아세안 국빈 일정 시작…브루나이는 어떤 나라?

기사등록 : 2019-03-10 19:2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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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기도 절반 크기지만 자원 부국, 국민소득 1인당 3만 달러
이슬람 국교로 절대 왕정, 종교·왕실 비난은 절대 삼가야
검지로 사람 가르키면 안돼, 공공장소 음주는 불법

[서울=뉴스핌] 채송무 기자 = 문재인 대통령이 아세안 3개국 순방의 첫 국가인 브루나이 방문 일정을 시작했다.

문 대통령은 10일 저녁 6시30분 경(현지시간) 브루나이의 수도 반다르세리베가와 국제공항에 도착하면서 6박 7일 간의 아세안 3개국 순방 일정에 돌입했다. 문 대통령은 10일부터 16일까지 신남방정책 대상 국가인 브루나이, 말레이시아, 캄보디아를 국빈 방문한다.

문재인 대통령의 2019년 첫 순방지인 브루나이 [사진=주브루나이 한국대사관]

브루나이는 '브루나이 다루살람'의 준말로 다루살람은 '평화가 깃든 곳'이라는 뜻이다. 우리나라 경기도의 약 절반 크기인 5765km2에 불과하고 경작지는 5%, 열대 산림이 80.6%로 다소 열악한 기온이지만, 풍부한 원유와 천연가스로 1인당 국민소득 3만 달러를 넘는 자원 부국이다.

브루나이는 이슬람을 국교로 하는 국가로 약 650년 동안 절대 왕정을 유지하고 있다. 브루나이는 현재 하싸날 볼키아 국왕이 1968년 8월 1일 즉위해 지금까지 통치하고 있다.

이슬람에서 국왕을 뜻하는 '술탄'은 신을 대신한 대리자이자 종교 지도자로 술탄에 대한 충성은 신에 대한 믿음과 동일시될 정도로 절대적이다. 이 때문에 이슬람 종교의식이나 관습을 존중해야 한다.

문재인 대통령의 2019년 첫 순방지인 브루나이 [사진=주브루나이 한국대사관]

브루나이에서는 우선 종교나 왕실에 대한 비난은 절대 삼가야 하며, 이를 어길 경우 공안사범으로 엄한 처벌을 받게 된다. 타종교의 전도 활동은 금지되며, 노출이 심한 옷의 착용은 무례나 불경으로 간주돼 주의해야 한다. 이성에게 먼저 악수를 청하는 것도 실례가 될 수 있다.

이슬람교가 국교인 브루나이에서는 주류의 판매 및 공공장소에서의 음주가 금지된다. 특히 라마단에서는 공공장소에서 음료를 마시는 것도 금지된다. 외국인의 경우, 음주는 가정집이나 특별히 제한된 장소에서만 가능하나, 공공장소 음주 및 취중 운전은 범법행위다.

사람이나 물건을 가르킬 때는 통상 사용하는 검지 손가락을 사용하면 안된다. 오른 손을 사용하며 반드시 오른손 주먹을 쥐고 엄지 손가락을 위쪽으로 해서 지적해야 한다. 사람을 부를 때는 손바닥을 편 후 손가락이 아래로 향하도록 해서 흔들어야 한다.

문재인 대통령의 2019년 첫 순방지인 브루나이 [사진=주브루나이 한국대사관]

앉아있을 때 발바닥이 상대방을 그리키면 불경으로 간주되므로 가능하면 두 다리를 나란히 하는 것이 좋다.

브루나이는 아시아에서 1인당 국민소득이 가장 높은 국가 중 하나지만, 원유 및 천연자원에 대한 경제 의존도가 매우 높아 2035년을 목표로 국가 장기발전계획을 추진 중이다. 브루나이는 이를 통해 석유와 천연가스 의존 탈피를 위한 산업다각화, 인프라 개발, 등을 추진하고 있다. 

dedanhi@newspim.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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