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뉴스핌] 최유리 기자 = 지난해 말 기준 국내은행과 은행 지주회사의 총자본비율이 안정적인 수준을 유지한 것으로 나타났다.
11일 금융감독원은 '2018년 말 은행 및 은행지주회사 국제결제은행(BIS) 기준 자본비율 현황(잠정)'을 발표했다. 이 기간 국내은행의 BIS 기준 총자본비율, 기본자본비율, 보통주자본비율 및 단순기본자본비율은 각각 15.35%, 13.20%, 12.61% 및 6.57% 수준이다.
BIS 기준 자본비율은 2015년 이후 상승 추세를 지속하며 규제수준을 상회하는 안정적인 수준을 유지하고 있다. 규제 비율은 총자본 10.5%, 기본자본 8.5%, 보통주자본 7% 수준이다.
자본증가율이 위험가중자산증가율을 상회함에 따라 각 자본비율은 전년말 대비 소폭 상승했다. 총자본비율은 전년말보다 0.11%p 개선됐다. 기본자본비율과 보통주자본비율은 각각 0.07%p, 0.05%p 상승했다.
[표=금융감독원] |
은행별로는 씨티‧광주‧케이‧경남‧하나‧부산은행 총자본비율이 16%를 웃돌며 높은 수준을 보였다.
은행 지주회사의 BIS 기준 총자본비율, 기본자본비율, 보통주자본비율 및 단순기본자본비율은 각각 14.26%, 12.93%, 12.29% 및 5.87% 수준이었다.
기본자본비율(+0.01%p)은 소폭 상승했으나 총자본비율(-0.13%p)‧보통주자본비율(-0.10%p)은 전년말 대비 하락했다.
은행 지주회사별로는 하나(14.94%), 신한(14.88%), KB(14.60%), 농협(13.84%) 등의 총자본비율이 상대적으로 높은 수준이었다.
금감원은 작년 말 국내은행 및 은행지주회사의 총자본비율은 각각 15.35% 및 14.26%로 바젤Ⅲ 규제비율을 상회하는 등 충분한 손실흡수능력을 확보하고 있는 것으로 평가했다.
미국 상업은행(14.43%) 등 선진국 은행과 비교해도 양호한 수준이라는 설명이다.
금감원 관계자는 "대내외 경제‧금융여건의 불확실성 지속에 따라 자본비율이 악화될 가능성에 대비해 은행 및 은행지주회사의 자본적정성 상황을 면밀히 모니터링하고, 적정수준의 손실흡수 능력을 확보하도록 유도할 예정"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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