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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세먼지 공습에 주목 받는 중국 '야외 공기청정기', 효과는?

기사등록 : 2019-03-11 11:1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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근방 10만제곱킬로미터 미세먼지 농도 11% 감소

[서울=뉴스핌] 이동현기자= 중국 산시(陝西)성 시안(西安)에 설치된 대형 야외 공기 청정기인 '스모그 제거탑'(除霾塔 추마이타)이 최근 ‘중국발 미세먼지 공습’에 다시 주목 받고 있다.

지난 2017년 시안시 창안(長安)구 잉화광장(櫻花廣場)에 건립된 ‘대형 공기 정화 타워’는 중국 과학원의 지구환경 연구소(中科院地球環境研究所)가 연구∙개발을 전담했다. 

시안에 가동중인 야외 공기 청정기 '추마이타' [사진=바이두]

이 시설물의 기술 책임자인 중국 과학원의 장닝닝(張寧寧) 연구원은 “ 2017년 연말~2018년 초 동계기간 모니터링 결과, ‘야외 청정기’ 운영으로 근방 10만제곱킬로미터(㎢ )의 미세먼지(PM2.5) 농도가 11% 감소됐다”고 밝혔다.

당국의 시범 프로젝트로 가동중인 야외 공기청정기인 '추마이타'(除霾塔)의 공식 명칭은 ‘대형 태양에너지 도시 공기 청정 시스템(HSALSCS)’으로, 태양 에너지와 필터 기술을 활용해 세계 최초로 구축된 대기 정화용 건축물이다.  

중국 과학원에 따르면, 높이 60미터의 야외 공기청정기 건설에 총 1200만여위안(약 20억원)이 투입됐고, 필터 소재 교체 등 시설물 가동에 연간 20만위안(약 3400만원)이 소요된다.

또 이 시설물의 공기 정화 효율은 80% 이상으로 설계됐고, 하루 최대 500만 세제곱미터(㎥)에 달하는 오염된 공기를 처리할 수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대형 공기 청정기의 원리에 대해 장닝닝(張寧寧) 연구원은 “타워 바닥과 상단의 공기 온도와 압력 차이에 따른 공기 대류 현상을 활용해 야외 청정기는 작동된다”며 “태양열로 덥혀진 공기가 상승하는 동시에 필터를 통과하면서 오염 물질이 제거된다”고 설명했다.

장닝닝 연구원은 이 프로젝트의 실효성과 관련, “올해 안에 야외 공기 청정기의 시험운영 결과를 바탕으로 최종 보고서 형식으로 스모그 제거 효과 및 관련 데이터를 공식 발표할 예정이다.”며 “ 야외 공기 청정기가 확대 설치 여부는 결국 시장이 판단할 것으로 본다”고 밝혔다.

dongxuan@newspim.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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