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종=뉴스핌] 임은석 기자 = 조명래 환경부 장관은 11일 미세먼지 원인과 관련해 "미세먼지 유입에 대해 여러 가지 요인이 있다고 본다. 고농도 기간 북한에서도 많이 내려왔다고 본다"고 말했다.
조 장관은 이날 국회에서 열린 환경노동위원회 전체회의에서 '충청도와 제주, 호남에 미세먼지가 늘 수 없는 상황에서 걷잡을 수 없이 최고의 미세먼지가 발생된 원인은 무엇으로 보는가'라는 자유한국당 이장우 의원의 질의에 이같이 답했다.
[서울=뉴스핌] 김학선 기자 = 조명래 환경부 장관이 11일 국회에서 열린 환경노동위원회 전체회의에서 계속 이어지는 미세먼지 대책과 관련한 질의에 난감해하고 있다. 2019.03.11 yooksa@newspim.com |
이에 대해 이 의원이 "북한에서 내려왔다는 것이 말이 되나"라고 반문하자 조 장관은 "여러가지 분석이 나오고 있다"고 답했다.
또 그는 지난달 중국 베이징에서 열린 한·중 환경장관 회담의 비공개 회의에서 리간제 중국 생태환경부 부장(장관)이 조 장관에게 한국 언론 보도에 대한 불만을 표하고 조 장관은 별다른 항의를 하지 않았다는 보도에 대해 "사실이 아니다"라고 해명했다.
그는 "언론이 과잉 반응한다는 식의 표현은 없었고 다소 과장한다고 언급했다"며 "그래서 그 부분에 대해 제가 말할 기회가 되어 숫자를 들어 반론했다"고 강조했다.
이어 "지난 1월 중순 고농도가 발생했을 때 한순간 최대치로 국외 기록분이 82%에 달한다는 조사발표가 있었다. 그래서 다음 반론을 그 문제는 정치 문제가 아니라 과학의 영역이라고 분명히 말했다"며 "남은 시간 대부분은 중국 정부가 가져올 수 있는 여러 가지 대안들을 제시했고 크게 세 가지 제안을 했는데 놀랍게도 대부분 다 받았다"고 덧붙였다.
조 장관은 "언론에 나왔던 (리 부장의 발언이라고 한) 내용은 정말 사실이 아니었다"라며 "특히 마지막 제안 중 하나는 양국이 어떤 실정에 맞는 저감 방안을 도출하기 위한 것을 논의하는 고위급 정책협의회 제안까지 했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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