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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종합] 미 연방항공청·보잉, 안전성 '자신'…국제사회 우려 대조적

기사등록 : 2019-03-12 10:1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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보잉 CEO "보잉 737 맥스 안전성 전적으로 확신"
美 FAA, 오는 4월까지 설계 변경 지시 예정

[서울=뉴스핌] 민지현 기자 = 에티오피아 항공의 추락 여객기인 미국 보잉의 737 맥스 여객기 안전성에 대해 미국 연방항공청(FAA)과 보잉 측은 11일(현지시간) 여전히 자신감을 드러냈다. 일부 국가가 해당 여객기의 운항을 잠정 중단하며 우려를 제기한 것과 대비되는 입장으로 논란이 예상된다.

이날 블룸버그와 로이터에 따르면 FAA는 "미국 상업용 항공기의 안전성능을 지속적으로 평가·감독하고 있다"며 보잉 737 맥스 여객기가 안전하게 비행할 수 있는 기종이라는 내용의 성명서를 발표했다. FAA는 "오는 4월까지 보잉 737 맥스 기종의 설계 변경을 지시할 것"이라고도 했다. 

사고 여객기 회사인 보잉 측도 보잉 737 맥스 기종 안전성을 자신하고 있다. 데니스 뮬렌버그 최고경영자(CEO)는 직원들에게 보낸 이메일을 통해 "보잉 737 맥스의 설계·제작 과정과 안전성을 전적으로 확신한다"며 "서비스 개시 이전 맥스 기종은 수백, 수천 번의 비행을 안전하게 마쳤다"고 전했다.

또한 그는 "이번 사고는 지난해 10월 라이언에서 610편의 사고 이후 불과 몇 달 만에 발생했다는 점에서 특히 도전적(especially challenging)"이라고 말했다.

앞서 지난 10일 에티오피아 아디스아바바에서 케냐 나이로비로 향하던 에티오피아 항공의 보잉 737 맥스 여객기는 이륙한 지 10분도 채 되지 않아 추락해 승객과 승무원 등 탑승자 157명이 전원 사망했다.

이번 사고는 지난해 10월 탑승객 189명 전원이 사망한 라이언에어 항공 사고 이후 5개월도 채 되지 않아 발생했다.

보잉 737 맥스는 보잉의 역대 베스트 셀러 기종인 737기종의 4세대 모델로 연료 효율이 높아 주로 저비용 항공사 등이 적극적으로 도입한 것으로 전해졌다. 수십 년간 여객 수송용으로 사용돼 왔고 세계 최대 항공기 제조사의 캐시카우(Cash Cow)로 꼽힌다.

한편 인도네시아와 에티오피아의 사고 이후 세계 각국에서 보잉 737 맥스 시리즈 운항을 중단한다는 발표가 이어지고 있다.

에티오피아에 이어 인도네시아와 중국 항공사들도 당국 요청에 따라 운항 중단 결정을 내렸고 영국령 케이먼제도에 본사를 둔 케이먼 항공 또한 보잉 737 맥스 기종의 운항을 일시 중지했다.

뮬렌버그 보잉 CEO는 "에티오피아 추락 사고에 대한 조사를 전폭적으로 지지하며 미 연방교통안전위원회(NTSB)와 에티오피아 당국에 기술적 지원을 제공할 것" 이라고 말했다. 

아프리카 에티오피아 아디스아바바 상공에서 10일(현지시간) 이륙 직후 추락한 보잉 737 맥스8 항공기 잔해 [사진=로이터 뉴스핌]

jihyeonmin@newspim.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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