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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IPO] 현대오토에버, 28일 코스피 상장…"최고의 IT 서비스 제공할 것"

기사등록 : 2019-03-12 17:5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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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조에서 서비스 중심 전환…서비스를 확대 위해 IT 통합 추진
그룹사 별도 운영 시스템, ‘글로벌 One-IT’로 통합
커넥티드 카 등 스마트모빌리티 분야도 강화
13~14일 수요예측, 19~20일 청약 거쳐 28일 상장

[서울=뉴스핌] 박진숙 기자 = 현대오토에버가 28일 유가증권시장(코스피시장)에 상장한다.

오일석 현대오토에버 대표는 12일 서울 여의도에서 열린 기자간담회에서 "IT 기술력 기반 플랫폼 서비스 기업으로 발전해 미래 변화에 대응할 것"이라고 밝혔다.

오 대표는 "전통적인 제조업의 상징인 일본의 도요타도 제조업이 아닌 서비스라고 지난해 선언했다"며 "지금은 제조에서 서비스, 공유경제로 넘어가는 시대다. 우리도 엔지니어링 기술이 아닌, 서비스를 확대하기 위해 ICT 기술을 활용한 IT 통합을 추진하고 있다"고 했다.

그러면서 "가까운 미래, 그룹 IT 표준화 및 통합사업(One-IT) 등을 통해 현대자동차그룹 내부의 역량을 결집해 사업고도화를 수행하겠다"고 강조했다.

12일 서울 영등포구 여의도에서 열린 '현대오토에버 IPO 기자간담회'에서 오일석 현대오토에버 대표이사가 기자단의 질문에 답하고 있다. [사진=현대오토에버]

산업과 ICT의 융합의 가속화로 산업 패러다임이 제조에서 서비스로 전환하고 있는 만큼, 현대오토에버는 IT 시스템 구축과 운영 전문 기업에서 디지털 기술 기반 IT서비스를 제공하는 플랫폼 사업 기업으로 전환하겠다는 전략이다.

현대오토에버는 현대차, 현대제철, 현대모비스 등 그룹사별로 별도로 구축해서 운영하던 시스템을 그룹 통합 IT 플랫폼으로 통합화‧표준화하는 ‘글로벌 One-IT’로 구축할 계획이다.

김현수 오토에버 상무는 “그룹사 간 IT 서비스 수준이 비슷한데 별도로 나눠서 운영하는 것은 인적과 인프라 낭비”라며 “통합 IT 플랫폼을 구축해 중복 업무를 제거한다면 인력 운영의 효율성 제고는 물론, 매출 증대와 역량 강화에도 도움이 될 것으로 보고 있다”고 설명했다.

대형 그룹사 고객을 시작으로 2019년 중소형 그룹사 고객, 2021년 국내외 협력사까지 그 적용대상을 확대해 효율성을 제고하고, 클라우드 등 신기술 적용을 통해 시너지를 키우며, 망 사용료 등을 통해 캡티브 마켓(Captive Market) 기반의 안정적인 시장을 구축하겠다는 방침이다.

스마트모빌리티 분야도 강화하는데, 2022년부터 현대차 전 차량에 커넥티드카 시스템을 탑재할 계획이며 가입자 1000만명을 확보하는 것을 목표로 하고 있다.

커넥티드 카(Connected car)는 정보통신기술(ICT)을 활용한 자동차로, 인터넷과 모바일 기기 등 IT 기술을 융합해 사용자에게 안전성과 편의성을 제공하는 것이 특징이다.

오 대표는 “커넥티드카와 커넥티드 서비스가 현대차그룹이 최초는 아니지만, 자동차 업계 전체가 이런 방향으로 가는 만큼, 경쟁력을 키우기 위해 추진하고 있다”고 했다.

이와 함께 스마트빌딩‧홈도 추진하고 있다. 2023년 서울 강남구에 들어설 현대자동차글로벌비즈니스센터(GBC)에 정보통신시스템 구축에서 건설현장 스마트 안전 관제 3~7%를 현대오토에버가 담당할 예정이다.

배영삼 현대오토에버 부장은 “예상 건설비 3조7000억으로, 건설단계가 끝난 후 운영단계에서 스마트통합 관제 등 현대오토에버의 수주확보가 될 것으로 본다”고 말했다.

현대오토에버는 오는 13~14일 수요예측, 19~20일 공모 청약을 거쳐 이달 28일 상장 예정이다. 주관사는 NH투자증권이다. 공모 주식 수는 351만주이며, 공모 희망가는 4만~4만4000원이다. 현대오토에버가 예정대로 상장하게 되면, 시가 총액은 8400억~9240억원이 될 전망이다.

현대오토에버는 이번 상장을 통해 미래 대응에 필요한 역량 확충을 꾀하고 있다.

오 대표는 "오픈 이노베이션, M&A 등을 통해 기존 역량에 활력을 더하고, 차세대 핵심 사업의 주요 서비스 제공과 플랫폼 구축에 디지털 신기술을 제공 및 구현할 것"이라며 "현대자동차그룹 미래 전략에 적극 대응하고 해외시장 개척에도 참여할 계획"이라고 했다.

 

justice@newspim.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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