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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베트남 리포트] ‘취약한 교통시스템·비싼 숙박비’ 베트남 관광산업 발전 저해

기사등록 : 2019-03-12 16:4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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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뉴스핌] 오영상 전문기자 = 공항과 항만, 도로 등 취약한 교통 시스템과 주변 국가들에 비해 상대적으로 비싼 호텔 숙박 요금이 베트남 관광 산업 발전을 저해하고 있다고 베트남넷을 인용해 12일 지지통신이 보도했다.

베트남 사람들은 주로 여름 시즌에 관광이나 여행을 하는 경향이 높은데, 통상 여름에는 다낭이나 냐짱 등의 공항이 과잉 상태를 겪으면서 처리 능력을 넘어서 운영되고 있다.

이에 베트남 당국은 특히 중부 지역의 수송 인프라 정비에 주력하고 있지만, 여전히 많은 과제들이 남아 있다고 베트남넷은 지적했다.

베트남 대형 여행사인 트랜스비엣(TransViet)에 따르면 베트남을 방문하는 외국인 관광객은 대부분 비행기나 배를 이용한다. 일부 도시에 공항은 있지만 관광지와 공항을 연결하는 도로가 취약한 실정이다. 특히 하노이에서 북동, 북서쪽 관광지를 잇는 도로는 매우 좁고 상태도 나쁘다.

항만 시설 부족에 대한 지적도 제기됐다. 베트남의 크루즈 여객선 전용 항구는 지난해 12월 30일 영업을 시작한 한 곳뿐이다. 그전까지는 크루즈선도 화물 항구에 입항해야 했다. 크루즈선 전용 항구는 이익이 작다는 이유로 민간 투자자들의 관심을 끌지 못하고 있다.

수도 하노이는 외국인 여행자들이 많지만, 5성급 이상 기준을 갖춘 숙박 시설이 부족하다. 숙박 요금은 상대적으로 비싸다. 트랜스비엣의 한 관계자는 “베트남의 호텔 요금은 태국의 거의 두 배에 달한다”며 “MICE(회의, 전시회) 투어를 유치하기도 어렵다”고 지적했다.

2차 북미정상회담이 열렸던 베트남 하노이 메트로폴 호텔 [사진=로이터 뉴스핌]

 

goldendog@newspim.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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