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뉴스핌] 김경민 기자 = 정부가 ‘비리 사립유치원 사태’에 대한 후속 조치 일환으로 국·공립유치원 확충을 추진하고 있는 가운데 올해 3월 목표치의 102% 달성했다.
유은혜 부총리 겸 교육부 장관 [사진=교육부] |
유은혜 부총리 겸 교육부 장관은 13일 서울 성북구 장위초등학교 병설유치원 개원 기념행사에 참석, 간담회를 갖고 이 같은 내용을 발표했다.
먼저 교육부는 국·공립유치원 확충 3월 목표를 당초 692학급으로 계획했지만 현재 703개가 개원했다.
이로써 지난해 대비 방과 후 과정에 참여하는 유아 수도 증가했다. 현재 국·공립유치원에 다니는 유아의 81.3%(14만4799명)가 방과 후 과정에 참여하고 있다. 이는 전년도 대비 6854명 늘어난 수치다.
서울의 경우 지난해 대비 62개 방과 후 과정 학급이 추가됐다. 따라서 1118명의 유아가 추가 돌봄 혜택을 받게 됐다. 특히 서울은 향후 맞벌이 자녀가 전체 돌봄 혜택을 받을 수 있도록 ‘서울형 온종일 돌봄 지원체제’를 개선·보완 중이다.
다만 대전과 울산, 경기 지역의 맞벌이 자녀 총 140명은 현재 돌봄 대기 상태로 나타났다.
아울러 통학 차량도 늘어났다. 올해 3월 통학차량은 1469대로 지난해(1344대) 대비 소폭 증가했다. 올해는 기존 차량 운영을 지원하던 시·도를 중심으로 확대했다. 교육부는 통학권역이 넓은 지역을 중심으로 국·공립유치원 통학 차량을 단계적으로 확대할 계획이다.
유은혜 부총리 겸 교육부장관은 “국·공립유치원 확대 정책에 대해 10명 중 8명 이상의 대다수 국민들이 지지하고 있다”며 “시·도교육청과 함께 매입형·부모협동형 등 다양한 방식의 국·공립유치원을 적극 확충하겠다”고 밝혔다.
이어 “맞벌이 가정의 돌봄 제공 및 통학차량 확대 등 학부모들의 눈높이에 맞는 국·공립유치원 서비스가 제공될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고 덧붙였다.
한편 이날 유 부총리가 방문한 장위초 병설유치원은 지난해 5월 교육부와 KB금융그룹 간 협약 체결에 따라 신설된 첫 병설유치원 중 하나다. KB금융그룹은 초등돌봄·유아교육 발전을 위해 지난해부터 5년 간 총 750억원을 지원하기로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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