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뉴스핌] 이영석 수습기자 = 최정우 포스코 회장이 주주환원정책을 공언한 가운데, 2019년 주당 배당금에 대한 관심이 쏠리고 있다.
13일 포스코는 중간배당 지급을 위해 오는 31일 주주명부를 폐쇄하기로 결정했다. 이사회를 통해 1분기 배당 실시여부와 배당금을 결정할 예정이다.
서울시 강남구 대치동 포스코센터 [사진=뉴스핌DB] |
최 회장은 지난해 11월 취임 100일을 맞아 열린 ’위드 포스코(With POSCO) 경영개혁 실천대회’에서 ‘100대 개혁과제’ 중 한 가지로 주주환원정책을 꼽았다. 장기 안정적 배당정책뿐 아니라, 당해년도 이익규모에 따라 추가적으로 환원하는 탄력적 방안을 검토하기로 했다.
포스코는 2016년부터 주주권익 및 책임경영 강화를 위해 국내 대기업 최초로 분기배당제를 실시했다. 2016~2017년에는 각각 8000원의 주당배당금을 지급했다.
2018년 포스코의 순이익은 전년 대비 36.4% 감소한 1조8921억원임에도 불구하고 배당액을 전년대비 2000원 증가한 1만원으로 높였다. 이사회의 결정을 통해 1분기(1500원), 2분기(1500원), 3분기(2000원), 4분기(5000원) 총 4번의 배당을 진행했다. 주당배당금 1만원을 결정한 것은 7년 만에 처음이다.
포스코 관계자에 따르면 “2018년도에 주주가치 제고를 위해 배당금을 전년도에 비해 2000원 높였다”며 “올해에도 주주환원 정책을 이어가기 위해 다방면으로 노력하겠다”고 밝혔다.
한편 포스코는 지난 2월 이사회에서 전자투표제를 법 개정 전에 앞서서 도입한다고 밝혔다. 전자투표제는 주주총회 의안 등을 전자투표시스템에 등록해 주주가 주총에 직접 참석하지 않고도, 온라인으로 의결권을 행사할 수 있도록 하는 제도다.
포스코는 오는 15일 개최하는 주주총회부터 이 제도를 시행할 계획이다. 최 회장이 강조하고 있는 ‘주주환원’ 정책의 일환이라고 밝혔다.
youngs@newspim.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