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보
주요뉴스 방송·연예

[종합] 박봄, 목소리로 진심 전달되길 소망…"마약은 밀반입 혐의 없다고 생각해"

기사등록 : 2019-03-13 18:18

※ 뉴스 공유하기

URL 복사완료

※ 본문 글자 크기 조정

  • 더 작게
  • 작게
  • 보통
  • 크게
  • 더 크게

[서울=뉴스핌] 이지은 기자 = 가수 박봄이 자신을 둘러싼 논란에 대해 직접 해명했다. 그리고 목소리로 진심이 전달되길 소망했다.

박봄은 13일 서울 강남구 청담동 일지아트홀에서 싱글 앨범 '봄(Spring)' 발매 기념 쇼케이스를 개최했다. 이는 지난 2011년 발매한 '돈트 크라이(Don't Cry)' 이후 8년 만의 신보다.

이번 앨범 동명 타이틀곡 '봄'은 2NE1으로 함께 활동했던 산다라박이 피처링으로 지원사격에 나섰다. '봄'이라는 비유적 표현을 통해 많은 메시지를 담아낸 곡이다.

[서울=뉴스핌] 윤창빈 기자 = 가수 박봄이 13일 오후 서울 강남구 일지아트홀에서 열린 솔로 싱글 앨범 'Spring(봄)‘ 미디어 쇼케이스에 참석하고 있다. 싱글 앨범 'Spring(봄)’은 첫 소속사에서 발표하는 첫 신보이자 8 년 만에 공개하는 솔로 앨범이다. 2019.03.13 pangbin@newspim.com

박봄은 "너무 떨리고 설렌다. 많은 생각에 잠도 잘 못잤다. 예쁘게 봐달라"며 컴백 소감을 밝혔다. 이어 "기분이 이게 정말인가 싶다. 팬 분들도 너무 보고싶었다. 오래 기다려주셨는데, 그만큼 열심히 하고 다양한 모습 보여드릴 것"이라고 말했다.

8년 만에 발매하는 싱글 앨범에는 3곡이 수록됐다. 타이틀곡 '봄'과 다른 두 수록곡은 각기 다른 느낌을 담아내고 있다. 그는 "'봄'이라는 타이틀곡이 있는데, 추운 겨울이 지나고 따뜻한 봄이 대중에게 따뜻하게 다가가길 바라는 마음을 담았다. '내 연인'은 시간이 흘러 보고 싶은 연인에 대한 그리움을 담았다. 세 번째 곡 '창피해'는 애정이 식은 연인을 향한 직설적이고 당찬 마음을 담았다"고 설명했다.

이어 "타이틀곡을 통해 조금 더 여성스럽고, 성숙한 모습을 보여드리려고 노력했다. 제 마음이 노래를 하면서 전해지게 하려고 했다. 진정성을 많이 담으려고 했다"고 덧붙였다.

타이틀곡은 2NE1으로 같이 활동했던 산다라박이 피처링을 해 의미를 더했다. 그는 "의리녀다. 제가 러브콜을 보냈는데, 꼭 했으면 좋겠다고 말했는데 기꺼이 해줬다. 산다라박에게 오늘 문자가 왔는데, 떨지 말고 모든 것을 다 보여주라고 말했다"고 답했다.

[서울=뉴스핌] 윤창빈 기자 = 가수 박봄이 13일 오후 서울 강남구 일지아트홀에서 열린 솔로 싱글 앨범 'Spring(봄)‘ 미디어 쇼케이스에서 포토타임을 가지고 있다. 싱글 앨범 'Spring(봄)’은 첫 소속사에서 발표하는 첫 신보이자 8 년 만에 공개하는 솔로 앨범이다. 2019.03.13 pangbin@newspim.com

아직까지 박봄의 컴백에 대해 여론이 좋은 것은 아니다. 그는 예상 외로 미디어 쇼케이스를 개최하며 기자들과 논란 이후 첫 대면했다. 그는 "더 많은 분들에게 앨범이 나온다는 것도 알리고 싶었다. 또 제 의견을 얘기하고 싶어서 쇼케이스를 개최했다. 해외 팬 분들에게도 제 앨범이 나오는 걸 알리고 싶었다. 제가 컴백하는 것에 대해 여론이 안 좋은 것은 알고 있지만, 제가 노력해서 저를 많이 좋아해주셨으면 좋겠다. 그 여론을 좋게 바꿀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고 말했다.

공백 또한 꽤 길었다. 2014년 이후 첫 공식 활동이다. 박봄은 "무대에 대한 감을 잃지 않으려고 음악 프로그램을 많이 시청했고, 음악 또한 많이 들었다. 공백동안 항상 무대에 서고 싶었다. 후배들이 열심히 하는 모습을 볼 때 2NE1 생각도 났다"고 털어놨다.

사실 박봄이 공백을 겪어야 했던 것은 지난 2010년 국제특송 우편으로 미국에서 에더럴이란 의약품을 반입해서다. 해외에서는 치료 목적으로 복용이 가능하지만, 국내에서는 마약류로 분류돼 있다.

박봄은 "저도 속 시원하게 제 입으로 말을 하고 싶었다. 당시에 검사를 받았고, 혐의가 없다고 생각한다. 왜냐하면 더이상 조사가 진행되지 않았다. 해외에서 치료 목적으로 정상적인 치료와 처방전을 받아서 복용했다. 대신 국내 법을 잘 몰라서 물의를 일으킨 점은 죄송하다"고 밝혔다.

[서울=뉴스핌] 윤창빈 기자 = 가수 박봄이 13일 오후 서울 강남구 일지아트홀에서 열린 솔로 싱글 앨범 'Spring(봄)‘ 미디어 쇼케이스에서 열정적인 무대를 보여주고 있다. 싱글 앨범 'Spring(봄)’은 첫 소속사에서 발표하는 첫 신보이자 8년 만에 공개하는 솔로 앨범이다. 2019.03.13 pangbin@newspim.com

소속사 디네이션 대표 스캇도 쇼케이스 현장에 참석해 해당 문제를 언급했다. 스캇 대표는 "봄 씨가 과거에 약을 복용했던 것은 FDA승인이 난, 에더럴이란 약이었다. 미국에서 흔히 치료제로 복용하는 약이지만, 한국에서 반입이 안 된다는 사실은 무지에서 온 결과였다. 심려끼쳐드려 죄송하다. 앞으로는 같은 실수는 반복하지 않을 예정이다. 현재도 병원에 정기적으로 가서 치료를 받고 있다. 한국에서도 대체할 수 있는 약을 복용하고 있는 상태다. 장기치료로 가야 하는 부분이라, 병원에 계속 내원해 치료를 받으면 문제가 없다고 해서, 향후 1~2년간 더 받아야 할 것 같다"고 말했다.

비록 2NE1은 해체했지만, 올해 데뷔 10주년을 맞았다. 박봄은 "다들 각자 활발하게 활동하고 있다고 생각한다. 기회가 되고, 기회를 주신다면 함께 모이고 싶다"고 답했다.

끝으로 박봄은 활동 목표로 "차트에 들었으면 좋겠다. 1등을 했으면 좋겠다. 팬들에게 간식차를 보내고 싶다. 그동안 기다려준 팬들을 위해 역조공을 하고 싶다. 아니면 '봄'을 어쿠스틱 버전으로 노래를 해보는 것도 괜찮을 것 같다. 뭐든지 할 수 있을 것 같다"며 웃었다.

박봄의 싱글앨범 '봄(Spring)'에는 타이틀곡 '봄(Feat. 산다라박)'을 포함해 '내 연인' '창피해'까지 총 3곡이 수록됐다.

alice09@newspim.com

<저작권자© 글로벌리더의 지름길 종합뉴스통신사 뉴스핌(Newspim), 무단 전재-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