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유명희 통상교섭본부장 첫 현장행보...녹십자 오창공장 방문

기사등록 : 2019-03-14 1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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바이오헬스 수출 애로사항 청취

[세종=뉴스핌] 최온정 기자 = 유명희 산업통상자원부 통상교섭본부장이 취임 후 첫 현장행보로 바이오헬스 중견기업을 방문했다.

유명희 통상교섭본부장은 14일 충북 청주 소재의 녹십자 오창공장을 방문해 현장 근로자과 간담회를 개최했다. 녹십자는 의약품 제조 및 판매를 전문으로 하는 중견기업으로, 2017년 말 기준 1조2879억원의 매출을 올리며 성장하고 있는 기업이다. 

유명희 신임 통상교섭본부장이 3월 5일 정부세종청사에서 열린 취임식에서 발언하고 있다. [사진=산업통상자원부]

이번 현장방문은 최근 글로벌 보호무역주의 확산, 세계 무역증가세 둔화 등 녹록지 않은 대외 여건 속에서 현장에서 어려움을 겪고 있는 수출기업의 애로사항을 청취하기 위해 추진됐다. 유 본부장은 먼저 녹십자 측 임직원과 함께 간담회를 진행하고 이후 공장 현장을 시찰했다.

이날 간담회에서 이우진 녹십자 해외사업본부장은 "멕시코 정부의 경우 의약품 구매시 자유무역협정(FTA) 체결 국가들의 제품을 우선적으로 구매하고 있어 중남미 시장진출 확대를 위해서는 한-멕시코 FTA 체결이 필요하다"고 건의했다. 

아울러 "한-멕시코 FTA가 체결될 경우 1억 3천만명 인구의 의약품 시장 진출에 큰 도움이 될 것으로 기대된다"고 전했다.

이에 유명희 통상교섭본부장은 "현재 멕시코와 신규 FTA 체결 효과가 있는 태평양동맹(PA) 준회원국 가입을 추진중"이라며 "우리나라의 PA 준회원국 가입 협상이 조속히 개시될 수 있도록 PA측과 협의를 지속 추진하고 한-멕시코 FTA 추진방안도 적극 검토하겠다"고 밝혔다.

유 본부장은 또 "정부는 바이오헬스산업을 6대 신수출성장동력으로 육성할 계획"이라며 "특히 의약품 분야는 의료거점 공관(메이컬 코리아)을 지정해 해외 네트워크를 구축해 글로벌 수요기업으로의 진출을 지원하겠다"고 강조했다.

이어 "글로벌 수출 및 신약개발 역량을 강화하고 해외 제약전문가 컨설팅도 지원한다"며 "의약품·의료기기·헬스케어 등 바이오헬스 산업의 지원을 위한 종합대책을 관계부처 합동으로 마련해 4월 중 발표할 예정"이라고 밝혔다. 

한편 2018년 우리나라 바이오 의약품 수출은 총 18억1000만달러로 전년대비 32.1% 증가했으며, 의약품 전체 수출액(46억7000만달러)의 38.8%를 차지하고 있다. 올해에도 유럽과 미국 등을 중심으로 증가세를 유지할 것으로 전망되고 있다.

onjunge02@newspim.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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