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뉴스핌] 노해철 기자 = 김성태 자유한국당 의원의 자녀 KT 특혜채용 의혹을 수사 중인 검찰이 전 KT 전무를 구속했다.
[서울=뉴스핌] 최상수 기자 = 김성태 자유한국당 원내대표가 10일 오후 서울 여의도 국회에서 임기 마무리 소회 기자간담회를 열고 기자들의 질문에 답변하고 있다. 2018.12.10 kilroy023@newspim.com |
14일 사정당국에 따르면 서울남부지검 형사6부(김영일 부장검사)는 전 KT 전무 김모(63)씨를 업무방해 혐의로 구속했다. 김씨의 구속 전 피의자심문(영장실질심사)은 전날 진행됐다.
검찰은 인사 실무를 담당한 직원 A씨에 대한 구속영장도 함께 청구했지만 법원에서 이를 기각했다.
김씨는 KT 인재경영실장으로 근무했던 지난 2012년 하반기 공개채용에서 절차를 어겨 김 의원의 딸을 채용한 혐의를 받는다.
검찰은 김 의원 딸이 2011년 KT 경영지원실 KT스포츠단에 계약직으로 채용된 후, 정규직 전환 과정에서 특혜를 받았다는 의혹에 대해 수사하고 있다.
검찰은 지난 1월 경기도 성남시 KT본사와 서울 KT 광화문 사옥 등에 대한 압수수색을 진행하기도 했다.
2012년 하반기 공개채용 인사자료를 분석한 검찰은 김 의원 딸의 이름이 1차 서류전형 합격자 명단에 없었다는 사실을 확인한 것으로 알려졌다.
앞서 KT새노조와 시민단체 약탈경제반대행동 등은 지난해 12월 김 의원을 직권남용 및 업무방해 혐의로 서울중앙지검에 고발했다. 서울남부지검은 같은 달 사건을 넘겨받았다.
김 의원은 "(딸이) 2012년 하반기 KT 대졸 신입 채용에 최종 합격했고 정정당당하게 정식 채용됐다"며 의혹을 전면 부인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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