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뉴스핌] 노민호 기자 = 김연철 통일부 장관 후보자가 오는 26일 인사청문회를 앞두고 총 6억2700만원의 재산을 신고했다.
14일 국회에 따르면 문재인 대통령은 전날 김 후보자에 대한 인사청문요청안을 국회에 제출했다.
김 후보자의 재산 신고 내역을 보면 본인과 배우자, 장녀, 차녀 명의로 총 6억2700만원을 보유했다.
세부적으로 본인 소유 경기도 남양주 대지 3곳에 대해 7195만2000원, 2011년식 K7 차량 922만원, 예금 4799만3000원, 금융기관 채무 9704만2000원 등으로 총 3212만3000원이다.
김연철 통일부 장관 후보자 [사진=뉴스핌 DB] |
배우자는 서울 서초구 소재 아파트 8억2400만원과 2009년식 프라이드 차량 307만원, 예금 1억466만8000원, 채무 3억4565만3000원 등 5억8608만5000원을 신고했다. 장녀와 차녀는 예금으로 각각 653만원, 254만2000원 등 총 907만2000원이었다.
아울러 김 후보자는 육군 병장으로 만기 전역했다. 1985년 9월부터 1987년까지 복무했다. 그의 범죄경력 자료에는 ‘해당사항 없음’으로 기재됐다.
문 대통령은 인사청문요청 사유서에서 “후보자는 평화와 번영의 한반도를 위한 ‘문재인의 한반도 정책’의 3대목표, 4대전략, 5대원칙 수립에 이론적 토대를 제공했다”며 “한반도 통일·남북관계, 국제관계 전문가로서 통일문제에 대한 깊이 있고 해박한 지식을 갖고 있다”고 평가했다.
문 대통령은 그러면서 “민관의 여러 부문과 다양한 시각과 의견을 균형적으로 조화하는 입장에서 통일정책 추진에 참여한 경험을 겸비하고 있다”며 “현 정부의 통일정책과 남북관계 개선을 책임 있게 추진해 나갈 수 있는 역량을 갖추었고, 주요정책과 당면한 과제들을 효율적으로 수행할 통일부 장관 적임자로 판단된다”고 덧붙였다.
지난 2월 27일 국회 의원회관에서 열린 '5대 국책연구원장에게 듣는다! : 2019년 통일정책, 과제와 전망' 세미나에서 송영길 더불어민주당 동북아평화협력특별위원장과 강연자로 나선 김연철 통일연구원장이 인사를 나누고 있다. [사진=뉴스핌 DB] |
한편 김 후보자는 인사청문회 시작 전부터 과거 소셜네트워크(SNS) 발언 등으로 구설에 오르고 있다.
이와 관련, 인사청문회 ‘본게임’인 후보자에 대한 질의·답변 순서에서 야당 의원들의 집중 질의 공세를 받을 것으로 전망된다.
최근 김 후보자는 잇단 발언 논란과 관련해 본인의 SNS 계정을 임시로 폐쇄했다. 그는 지난 12일 통일부에 보낸 입장자료를 통해 “대북정책이나 남북관계에 관한 정치비평에서 일부 정제되지 않은 부적절한 표현을 사용했다”며 “매우 유감으로 생각하며 사과드린다”고 밝혔다.
SNS 임시 폐쇄 이유와 관련해서는 “페이스북에 알지 못하는 사람들의 접근 및 해킹 우려가 있다”며 “이에 계정을 일시 비활성화로 돌렸다”고 설명했다.
noh@newspim.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