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뉴스핌] 김영섭 기자 = 정부의 기초연구 투자가 오는 2022년까지 2조5200억원까지 늘어난다. 같은 기간 창업·중소기업 전용 연구개발(R&D) 예산이 2조1000억원으로 증가한다.
과학기술정보통신부는 14일 국가과학기술자문회의 심의회의 운영위원회를 열고 이런 내용을 골자로 한 2020년도 정부연구개발 투자방향 및 기준을 심의·의결했다.
[사진=과기정통부] |
과기정통부에 따르면 2020년도 정부 R&D 투자방향은 투자의 원칙을 준수하고, 지난 2월 발표한 20조원 시대의 정부 R&D 중장기 투자전략의 기조를 유지하는 데 초점을 맞췄다. 또 R&D 성과 창출 가속화와 투자시스템 개선을 지향점으로 설정했다.
이에 따라 정부는 국정과제인 창의‧도전적 기초연구 투자를 지속 확대한다. 연구수요와 생태계를 고려한 투자 포트폴리오 및 부처간 역할분담‧연계보완 등을 통해 전략적으로 투자할 계획이다. 기초연구 투자는 2017년 1조2600억원에서 올해 1조7100억원에 이어 2022년 2조5200억원으로 늘린다는 목표가 제시됐다.
특히 창업‧중소기업을 중심으로 정부 지원을 확대, 국정과제인 중소기업 전용R&D 2배 확대를 뒷받침할 예정이다.
아울러 정부는 지역주도 R&D를 통해 지역경제 활성화를 적극 지원할 방침이다. 지역의 R&D 역량 확충을 위해 지역역량 공동분석, 지역주도 R&D 기획 역매칭 지원, 지역수요에 맞춰 패키지로 R&D를 지원한다.
고농도 초미세먼지에 대해서도 국민생활 밀착 공간, 미세먼지 주요배출원 등을 대상으로 미세먼지 저감‧관리기술을 점검, 미세먼지로 인한 질병예방 등을 중점 지원한다.
이날 의결된 투자방향은 기획재정부, 산업통상자원부, 중소벤처기업부 등 R&D 관련 부처에 전달된다. 각 부처는 이번 투자방향을 R&D 예산 요구의 가이드라인으로 활용한다. 과기정통부는 내년 R&D 예산 배분‧조정의 기준으로 활용할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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