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뉴스핌] 고홍주 기자 = 삼성바이오로직스의 고의 분식회계 혐의를 수사 중인 검찰이 삼성SDS와 삼성물산 등 계열사를 압수수색했다.
서울중앙지검 특수2부(송경호 부장검사)는 14일 오후 삼성SDS 데이터센터와 삼성물산 등 계열사와 관계자 사무실을 압수수색했다고 밝혔다.
검찰은 지난해 12월 13일 인천 송도의 삼성바이오로직스 본사와 삼성물산, 관련 회계법인 등을 동시에 압수수색하며 수사를 본격화했다.
당시 검찰 관계자는 “검찰 수사 단계에서 객관적 자료를 통한 사실관계 소명이 급선무라고 판단해 신속한 자료 확보를 위해 압수수색에 나섰다”고 설명했다.
삼성바이오 수사는 지난해 11월 금융위원회 산하 증권선물위원회가 삼성바이오로직스를 고의 분식회계 혐의로 검찰에 고발하면서 시작됐다.
증선위는 2015년 삼성바이오가 자회사 삼성바이오에피스를 종속사에서 관계사로 회계처리 기준을 변경하면서 가치를 부풀리기 위해 4조5000억원 상당의 분식회계를 했다고 결론 내리고, 과징금 80억원과 대표이사 해임권고 등 제재를 내리는 동시에 검찰 고발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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