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뉴스핌] 심지혜 기자 = LG전자가 권영수 LG부회장을 기타비상무이사로 선임했다. 이를 두고 업계에서는 LG전자가 최고경영자(CEO)와 이사회 의장을 분리할 것으로 예상하고 있다.
최근 투명경영과 이사회 독립성 확보 등의 목적으로 경영과 감시를 분리하는 분위기가 삼성, SK 등 재계를 중심으로 가속화 되면서 LG전자도 이에 동참하는 것이다. LG그룹 계열사인 LG유플러스와 LG화학은 CEO와 이사회 의장을 분리했다.
LG전자는 15일 서울 LG트윈타워에서 제 17기 정기 주주총회를 열었다. [사진=뉴스핌 DB] |
LG전자는 15일 서울 여의도 LG트윈타워에서 제 17기 정기 주주총회를 열고 권 부회장을 기타비상무이사로 선임했다.
또한 정도현 CFO(사장)을 사내이사로 재선임하고 이상구 서울대 컴퓨터공학부 교수를 사외이사로 신규 선임했다. 김대형 공인회계를 사외이사와 감사위원으로 재선임했으며 백용호 이화여대 교수는 신규 감사위원으로 선임했다.
이에 따라 LG전자 이사회는 조성진·정도현 사내이사와 권영수 기타 비상무이사, 김대형·백용호·이상구·최준근 사외이사로 재편된다.
정관 일부도 개정했다. 오는 9월 '주식·사채 등의 전자등록에 관한 관한 법률'에 따른 것으로 실물주권을 발행하지 않으므로 주권의 종류를 삭제하고 전자등록을 위한 근거 조항을 신설했다.
이사회 결의 방법도 변경했다. 회의에 직접 출석하지 않고 음성을 송수신하는 통신수단에 의해 회의에 참가하는 것을 허용하는 상법 개정내용을 정관에 반영했다.
아울러 이날 주총에서는 17기 제무재표 안건을 승인하고 배당금으로 1주당 보통주 750원, 우선주 800원을 결정했다.
이사 보수 한도는 90억원으로 승인하며 주총에서 모든 안건이 원안대로 가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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