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뉴스핌] 권민지 수습기자 = 한화시스템이 조선·해운 분야의 사이버 위협에 대응할 보안 인증 프로세스 수립을 시작한다.
한화시스템은 지난 14일 서울 사업장에서 한국선급과 '특수선용 사이버 보안 및 ICT 기자재 공동 연구'를 위한 양해각서를 체결했다고 15일 밝혔다.
이번 협약은 한화 시스템의 함정 시스템 통합 역량과 군 통신망용 보안 솔루션 개발 경험, 한국선급의 상선용 사이버 보안 인증 관리 역량을 결합해 특수선에도 적용 가능한 사이버 보안 공동 연구를 진행하는 내용이 담겨있다.
한화시스템-한국선급 MOU 체결식 [사진=한화시스템] |
선박용 사이버 보안 기술은 운항 중인 배가 사용 중인 데이터와 네트워크 등을 보호하는 역할을 한다. 최근 IT 기술을 기반으로 운항 조정·제어 소프트웨어 관련 시스템, 데이터들이 더욱 정교화된 스마트 선박이 늘어나면서 사이버 위협에 노출될 가능성이 높아져 선박용 사이버 보안 기술에 대한 관심이 늘었다.
한국선급은 해상 인명과 재산 보호 및 조선·해운 기술 진흥을 위해 1960년에 설립된 기관으로 2016년부터 사이버 보안 대응 TFT를 구성하여 선박 사이버 보안 가이드라인 및 선급지침을 개발하는 등 관련 핵심기술을 연궇고 있다. 2018년에는 해상 사이버보안 인증 체계를 구축하고 관련 서비스 제공을 시작했다.
정석홍 한화시스템 사업본부장은 "이번 MOU를 통해 미래 해양 기술에 기반한 사이버 보안 인증 프로세스를 공동 연구함으로써 민수 조선·해운 분야 자체 경쟁력을 확보하고 국가 해양 산언 발전에도 기여해나갈 것이다"라고 말했다.
[뉴스핌 Newspim] 권민지 수습기자 (dotori@newspim.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