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프놈펜=뉴스핌] 채송무 기자 = 문재인 대통령이 15일 뉴질랜드에서 일어난 총기 난사 사건에 대해 대한민국 정부와 국민을 대표해 애도를 표하며 테러 근절에 적극 협조할 뜻을 밝혔다.
문 대통령은 이날 제신다 아던 뉴질랜드 총리에게 보내는 서한을 통해 "크라이스트처치에서 발생한 총기 난사 사건으로 많은 사상자가 발생한 데 대해 나와 우리 국민들은 충격을 금할 길이 없다"면서 "이번 사고로 희생된 분들의 명복을 빈다"고 애도했다.
뉴질랜드 총기난사 사고 현장에서 부상자가 이송되고 있다. [사진=로이터 뉴스핌] |
문 대통령은 "큰 충격과 비통함에 빠져 계실 총리님과 뉴질랜드 국민들, 그리고 유가족 분들께 대한민국 정부와 국민을 대표하여 깊은 애도와 위로의 뜻을 전한다"며 "아울러 부상자들의 쾌유를 기원한다"고 강조했다.
문 대통령은 "테러는 어떠한 경우에도 정당화될 수 없는 반문명적이고 반인륜적인 범죄행위로서, 반드시 근절되어야 한다는 것이 우리 정부의 확고한 입장"이라며 "우리 정부는 테러 척결을 위한 국제사회의 노력에 계속 동참하고, 이 과정에서 뉴질랜드 정부와도 긴밀히 협력해 나갈 것"이라고 역설했다.
문 대통령은 "차별과 증오 대신 포용과 사람 중심의 가치를 지켜온 총리님의 지도력 하에 뉴질랜드 국민들이 이번 사건으로 인한 충격과 슬픔을 조속히 극복하기를 바란다"고 기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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