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뉴스핌] 김신정 기자 = 여성의 신체 일부 등을 동영상 불법 촬영·유포한 혐의를 받는 FT아일랜드의 전(前) 멤버 최종훈(29)이 21시간의 경찰 조사를 받은 뒤 지난 16일 오후 6시45분쯤 귀가했다.

17일 서울지방경찰청에 따르면 조사를 마친 최 씨는 "성실히 조사를 잘 받았다"며 '불법 촬영 혐의를 인정하느냐'는 질문에는 "아니다 죄송하다"고 짧게 답했다.

경찰 유착 의혹과 관련해선 "경찰에 다 진술했다"고 했다. 또 카카오톡 대화방에 '경찰총장'이라고 언급된 윤모 총경과의 관계에 대해서는 "관계 없다"고 답했다.

[서울=뉴스핌] 이형석 기자 = 카카오톡 대화방에서 불법 동영상을 유포한 혐의를 받고 있는 FT아일랜드 최종훈이 16일 오전 서울 종로구 서울지방경찰청 광역수사대에 피의자 신분으로 출석하고 있다. 2019.03.16 leehs@newspim.com

또 최씨는 경찰에게 자신의 음주운전 사실이 보도되지 않도록 청탁했다는 의혹도 받고 있다. 최씨는 지난 2016년 2월 경찰의 음주 단속에 적발됐으나 당시 음주운전 사실은 단 한건도 보도되지 않았다. 카톡방 대화 중 '경찰팀장'이란 인물에게 부탁한 정황도 나와 경찰은 유착관계를 의심하고 있다. 이에 대해 최씨는 "음주운전은 사실이나언론 보도를 막아달라고 경찰에 부탁한 적은 없다"고 부인했다.

최씨는 승리와 정준영이 포함된 카톡방에 참여한 인물이다. 최씨는 이 카톡방에 잠든 여성의 신체 일부를 찍은 불법 촬영물 등을 올린 것으로 알려졌다. 최씨는 지난 14일 FT아일랜드를 탈퇴하고 연예계도 은퇴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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