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뉴스핌] 김용석 기자 = 로리 매킬로이가 플레이어스 첫 우승 트로피를 들어 올렸다.
매킬로이(30·북아일랜드)는 18일(한국시간) 미국 플로리다주 폰테베드라 비치의 TPC 소그래스(파72/7189야드)에서 열린 미국프로골프(PGA) 투어 플레이어스 챔피언십(총상금 1250만달러) 최종 라운드에서 버디 6개, 보기 2개 더블보기 1개를 기록, 최종합계 16언더파 272타로 우승했다.
우승상금 225만달러(약 25억5000만원)을 차지한 매킬로이는 PGA 투어 통산 15승을 작성, 페덱스컵 랭킹 1위에도 올라섰다. 매킬로이는 마스터스 대회서 우승을 추가하면 그랜드슬램을 달성한다.
우승 트로피를 들어 올린 로리 매킬로이. [사진= 로이터 뉴스핌] |
짐 퓨릭의 표정에는 아쉬움이 가득했다. [사진= 로이터 뉴스핌] |
이날 욘 람(스페인)에 1타 뒤진 공동2위로 출발한 매킬로이는 초반 불안했다. 4번홀(파4)에서 두 번째 샷이 물에 빠지며 더블보기를 범했다. 파4홀인 6번홀에서 버디를 낚은 그는 7번홀에서 보기를 했지만 안정을 되찾았다. 이후 9번홀(파5)에서 다시 한타를 줄여 분위기 반전에 성공했다.
후반 10번홀을 파로 출발한 매킬로이는 2연속 버디로 순위를 끌어올렸다. 11번홀(파5)과 12번홀(파4)에서 버디를 챙긴 그는 14번홀(파4)에서는 보기를 했다. 하지만 다시 15번홀(파4)에 이어 16번홀(파5)에서 버디를 낚아 짐 퓨릭을 제치고 1타차 우승을 확정했다.
‘8자 스윙’으로 유명한 짐 퓨릭은 15언더파 273타로 2위, 조나탄 베가스(베네수엘라)와 에디 페퍼렐(잉글랜드)이 14언더파 274타로 공동3위에 자리했다.
‘세계 1위’ 더스틴 존슨(미국)은 13언더파 275타로 공동5위, ‘세계 2위’ 저스틴 로즈(잉글랜드)는 12언더파 276타로 공동8위를 기록했다. ‘골프 황제’ 타이거 우즈는 6언더파282타로 공동30위를 기록했다.
한국 선수 중에는 안병훈(28)이 7언더파 281타 공동 26위로 가장 좋은 성적을 냈다. 강성훈(32)은 3언더파 285타 공동47위, 김시우(24·이상 CJ대한통운)는 2언더파286타로 공동56위로 대회를 마쳤다.
플레이어스 챔피언스 최종 리더보드. [사진·동영상= PGA]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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